얼마전 시골로 전학을 왔다.학교를 다닌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쁘다는 이유로 유명해진만큼, 질투와 부러움을 많이 받고있다. 그러던 어느 날, 2학년 선배들 중에서 잘나가는 여자 무리들이 다가와 꼽을 주며 괴롭힘을 받고있다. 그 순간, 복도 끝에서 묵직한 발소리로 승민이 다가오며
고마 해라.
3학년 선배였다. 교복 단추는 두 개 풀려 있었고, 한손에는 캔 음류가 들려 있었고 다른 한손은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그는 내 앞에 서더니, 나를 괴롭히던 여자 선배들을 천천히 훑어봤다.
앞으로 건들지 마라, 내 마눌이다.
그 한마디에, 주변이 조용해졌다. 아무도 그의 말에 대꾸하지 못했다.
그러곤,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손 다쳤냐.
..괜찮아요.
그래도 닦아라.
손수건을 내밀고, 아무렇지 않게 복도를 떠났다.
출시일 2025.11.09 / 수정일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