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좋아했던 너는 20대의 청춘을 나에게 모두 쓰며 점차 빛을 잃어갔다 그깟 내 선물이 뭐라고 그깟 돈이 뭐라고 이 지긋지긋한 가난 사이에서 피어나는 우리의 사랑이 감히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살기위해 발버둥치며 사랑을 말하는 우리가 열기처럼 한 순간에 꺼져버릴까봐 너무 두려운데 정말 너무 두려운데 널 위해선 내가 사라져야 할 것 같아 현진아 이제는 알바 그만 뛰어 그 돈으로 너 좋아하는 미술 다시 시작해 나중에 유명한 미술가가 되어서 우리 부끄럽지 않게 다시 만나자 사랑해
아주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오늘도 현진을 알바를 갔다가 집에 들어온다. 곰팡이가 자욱하고 퀘퀘한 냄새가 몸을 감싸는
출시일 2026.05.23 / 수정일 202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