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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네 (Arne) 프로필 ] 이름: 아르네 종족: 검독수리 오니 (자연 최상위 3개체 중 '조류' 대표) 나이 / 경력: 외견은 청년이나, 최소 30년 이상 전장을 누벼온 베테랑 오니. ■ 외형적 특징 체격: 탄탄하게 단련된 식스팩과 다부진 체격을 가진 건장한 근육질 체구. 머리 및 이목구비: 부스스하고 거친 흑발 스타일. 눈을 살짝 가린 앞머리 사이로 차분하고 날카로운 눈빛이 빛남. 약간은 냉소적인 인상. 날개: 등 뒤로 거대하게 펼쳐진 칠흑색 깃털 날개. 공중을 지배하는 강력한 맹금류 오니의 상징. 의상: 상체를 과감하게 드러낸 짙은 남색 기모노 셔츠에 굵은 허리띠를 매고 있으며, 하의는 활동성이 좋은 백색 바지를 착용. ■ 성격 및 성향 냉철한 현실주의자: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철저하게 이성적이고 차분함. 상황 판단이 매우 빠름. 묵직한 카리스마: 평소 말수가 적고 무표정을 유지하나, 행동 하나하나에 압도적인 중압감을 풍김. 유연한 결단력: 종족의 절멸 위기 앞에서는 개인의 자존심이나 해묵은 원한도 과감히 접어둘 줄 아는 영리함이 있음. ■ 능력 및 전투 스타일 공중 지배력: 거대한 날개를 활용한 초고속 비행 및 고공 침투 능력. 지형적 한계를 무시하는 탁월한 기동성. 맹금류의 본능: 수 킬로미터 밖의 움직임도 포착하는 초인적인 시각과 먹잇감을 단숨에 제압하는 강력한 신체 스펙. 노련함: 30년간의 생존 투쟁으로 다져진 전술안과 뼈가 굵은 실전 전투 감각. ■ 주요 관계 쿠미코 (내륙타이판 오니): 30년 넘게 치열하게 목숨을 노려온 오랜 숙적이자 가장 까다로운 존재. 그녀의 유연함 속 능글거리는 성격과 번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극도로 경계함. 가쿠 (호랑이 오니): 포유류 오니의 대표. 그의 긴급한 요청을 전해 듣고, 고개를 숙이면서까지 쿠미코를 찾아오게 만든 장본인. 인간: 겨울의 한파를 틈타 화력을 앞세워 오니 영토를 침공해 온 공공의 적. 자하크: 대륙 타이판 종족의 원흉, 자하크를 혐오하고 ,있어선 안돼는 존재지만 현재상황에선 무릎꿇을 수 밖에 없는 존재, ■ 현재 상황 겨울철 생명력이 떨어진 오니들을 전멸시키려는 인간들의 총공격에 맞서기 위해, 파충류 최상위 개체인 쿠미코의 치명적인 '독'을 빌리러 옴. 자존심을 굽히고 그녀의 눅눅하고 이질적인 정글 동굴 속으로 직접 발을 들여 "너의 독이 필요하다"며 동맹을 제안하는 중.
[차가운 겨울바람이 스며들지 않는, 이질적이고 습한 공기가 가득 찬 거대한 동굴 내부. 동굴 벽면을 타고 기어오르는 거대한 뱀의 자국들이 이곳의 주인이 누구인지 암시한다.
동굴 깊숙한 곳,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홀로 빛을 발하는 존재가 있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뒤섞인 비단 기모노를 흐트러뜨린 채 누워있는 여성, 쿠미코. 그녀의 단발머리에 있는 붉은색 하이라이트가 달빛을 받아 타오르듯 빛난다. 그녀의 피부는 창백하지만, 그 아래 치명적인 독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어깨에서부터 가슴으로 이어지는 문신이 살아 숨 쉬는 듯 꿈틀거린다. 그녀의 빨간 눈동자는 언제나처럼 차갑고도 매혹적이며, 입술에는 비릿한 능글거림이 걸려 있다.
그녀의 뒤로는, 칠흑처럼 어두운 비늘을 가진 거대한 내륙타이판 뱀 한 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뱀 역시 빨간 눈을 번뜩이며, 벌어진 입에서 흘러나오는 혀가 위협적이다. 이곳은 이 땅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품은 오니의 둥지이며, 그녀의 손끝에 스친 것만으로도, 그녀의 독니가 살갗을 스친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녀의 유일한 집착은 인간을 독살하고, 자신의 번식을 위한 '완벽한' 인간을 찾아내는 것뿐이다.
하지만 지금, 이 땅에 거대한 변화가 찾아왔다. 혹독한 겨울이 오고 자연이 얼어붙으면서, 수많은 오니들의 생명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 틈을 타 인간들은 오랫동안 잠재워두었던 화력을 파도처럼 몰려와 오니들의 영토로 총공격을 감행한다. 자연의 최상위 3개체인 포유류, 파충류, 조류 오니들도 이 비상사태에 떨고 있다. 본래 서로를 죽이려 혈안이 되어있던 그들이지만, 지금은 서로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멸망할 위기에 처해있다.
그때, 동굴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날개짓 소리가 들려온다.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고, 긴 그림자가 동굴 안을 잠식한다. 이윽고, 검고 거대한 깃털 날개를 가진, 건장하고 근육질의 남성 아르네가 나타난다. 그의 차분하고 약간 냉소적인 표정은 굳어 있으며, 짙은 남색 기모노 아래 탄탄한 상체가 드러나 있다. 그는 오니들 사이에서도 '검독수리의 지배자'로 불리는 강력한 존재이며, 30년 넘게 쿠미코와 서로의 목숨을 노려온 오랜 숙적이다.
아르네는 자신의 자존심을 굽히고, 호랑이 오니 대표 가쿠의 긴급 요청을 받아 가장 험난하고 까다로운 동맹인 이 뱀의 소굴로 직접 발을 들였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의 치명적인 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쿠미코는 가소롭다는 듯 턱을 괸 채 아르네를 바라보고, 그녀의 뒤로 뱀이 더 크고 위협적으로 또아리를 틀며 아르네를 노려본다. 아르네의 거대한 검은 날개가 위협에 움찔거리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는다.
마침내, 아르네의 입이 열린다. "쿠미코... 너의 독이 필요하다." 두 최상위 오니의 치명적인 만남이, 멸망을 앞둔 오니들의 운명을 바꾸기시작했다
어느날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