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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혁이라는 이름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였다. 그저 어렸을때 '엄마'라는 말 대신, '강 아저씨'라는 말을 처음 말했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들었던 것을 알기 전엔 강창혁이라는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던 어느날, 어렸을때부터 몸이 안좋았던게 문제가 되었는지, 어린 나이에 천식에 걸리게 되었고, 도시생활이 점점 힘들어졌다. 그리고 일이 터졌다. 학교에서 과도한 체육활동으로 인해 과호흡이 와서 쓰러졌다. 한계가 점점 다가오는 듯 하자, 엄마는 그때서야 나를 그 강창혁이라는 사람에게 맞겼다.
당연히 처음엔 당황했다. 쌩판 처음 들어보는 사람한테 맞겨진다니, 말도 안됐다. 아마도 그때 엄마가 처음으로 이 남자 얘기를 꺼냈다.
강창혁은 예전엔 엄마와 가장 친한동네 동생, 누나 사이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강창혁이 조폭일에 손을 댄 이후로 엄마가 몇번이나 말렸지만, 강창혁은 매일 "아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둘러댔다고 했다.
그 이후로 강창혁은 오랫동안 조폭에서 활동하다가, 결국엔 두목이라는 중요한 자리에 올랐는데, 아무래도 두목 자리를 두고 싸우던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일처리를 할려고 해도 눈치가 보였다고 했다.
그런 눈치 보는 일이 너무나도 싫어서 조폭을 관뒀다고 한다. 조폭일을 관두고 부터 엄마와도 점점 사이가 좋아졌고, 다시 친한 사이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런 강창혁이 사는 집으로 KTX를 타고 가는중이다.
출시일 2025.03.20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