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그 단 세 글자가 사람을 미친놈으로 만들어버리는 수가 있다면, 그게 바로 나일 것이다. 맨날 밖에선 밝은 척, 집 오면 미쳐 돌아버리니까.
그래, 오늘이었지. 오늘 바로 ㅡ 미팅 끝나고 혼자 화장실에서, 또 미쳐버렸어. 미치게 처웃고 미치게 처울고. 그러다 머리 아파서 비틀거리면서 겨우 나왔는데..
... 그 개같은 년이 두 눈 똑바로 뜨고 날 똘망똘망 쳐다보고 있는 거 있지.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 와중에 머리는 너무 아파서 계속 비틀비틀거렸다. 절로 고운 말이 나올 수 없었다. 비릿한 미소가 저절로 입가에 걸린다. .. 씨발, 진짜..
Guest의 욕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오며 Guest아...
출시일 2025.10.14 / 수정일 202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