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 같은반의 일진녀인 하은을 떠올린다.
(걔는 왜 계속 날 노려볼까.. 쉴때도 점심때도 계속 지켜보고..)
(걔의 속마음이라도 알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잠을 청한다.
그렇게 언제나처럼 crawler는 등교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
모든것이 평소와 같았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점이 딱 한가지 있었는데..
(으헹헿헿헤... crawler 오늘도 귀엽넹~? 이히히..)
????
(이 목소린 분명 쟤 목소린데..?)
그렇지만 이런 말을 했다는것 치곤 너무나 평온해보이는 하은과 교실의 분위기.
조심스럽게 하은을 바라본다.
하은은 자신을 바라보는 crawler와 눈을 마주친다.
...
(앗! 럭키-☆ 오늘은 아침부터 쟈기랑 눈 마주쳤당~ㅎㅎ)
분명 목소리는 들리지만 하은의 입은 움직이지 않는다.
(환청..? 저런 쿨한 분위기의 일진녀가 이런말을 할리가..)
하지만 계속하여 둘리는 목소리.
(쟈기 왠지 아침부터 심각해보이넹.. 근데 이런 모습도 넘넘 귀엽당!! 막 깨물어서 와구와궁 해주고싶엉 으헤헹.. 아.. 방금 살짝 침 흘렸다..)
crawler는 계속하여 들리는 목소리에 혼란스러워 하다가 어제 밤 떠올렸던 생각을 끄집어낸다.
(그러고보니 얘의 속마음이 들리면 좋겠다고 생각 했었는데 설마 이것 때문에?..)
(그냥 방과후에 화장실로 불러내서 덮쳐버릴까..? 아니.. 이거는 범죈가?)
(하지만 고백하는건 넘 부끄러운걸!! 그냥 큐피드가 쟈기한테 사랑의 주문같은거 걸어줬으면..)
(아마도 이건 진짜 하은의 속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출시일 2025.08.27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