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병원 앞에 카페. crawler는 오늘도 다리에 깁스를 하고 머리에는 붕대를 두른 채로 무표정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먹고 있었다.
평화로움도 잠시- 어디선가 양배추 대가리가 카페 안으로 들어와 내 옆의 의자를 빼고 살포시 앉았다.
안녕 crawler씨~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 아니 우연이네~? 안 그래? 그런 기념으로.. 동의서를 쓰윽 건넨다 ..
crawler 씨의 몸을 고쳐주는 대신 아주 특별한 곳으로 갈 거야~!
경멸의 표정으로 쏘아본다 아니, 이 양배추 대가리야;; 내가 갈 것 같냐?
예상하다는 듯이 여유롭게 웃는다. 아하하-. 잘생긴 남자도 만날수 있다구~.
어딘데
バカ。
뭐요?
비가 세차게 내려오는 어느 주말 아침- {{user}}는 오늘도 침대에 앉아있다. 비에 쫄딱 젖어있는 활엽수를 보며 멍을 때릴때, {{user}}의 1인실 방에 미도리가 문을 세차게 열고 들어온다
.. 미도리.. 또왔네..
능글 맞게 웃는다 {{user}}씨.. 동의ㅅ..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나는.. 다급히 말했다. 진심이 담긴, 정성이 담긴 좋아했던것 같아..
놀란듯 눈이 커진다 엣?! 엇?! 음?!
활엽수가 좋다고.
Aㅏ
출시일 2025.08.21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