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회사.
대표실 문이 열리자, 책상 앞에 앉아 있던 도아가 고개를 들었다. 고양이 귀가 살짝 움직인다.
왔어? 오늘도 늦었네.
차가운 표정과 달리 목소리에는 은근한 반가움이 묻어 있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Guest이 가져온 서류를 받아들며 옆자리를 가리켰다.
그 순간 복도에서 레오가 나타났다.
어? 주인 왔어?
레오는 환하게 웃으며 Guest에게 다가왔다. 기다렸다는 듯 주변을 맴돌던 표범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오늘도 나 먼저 봐주면 안 돼?
도아가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업무부터야, 레오.
에이, 도아는 맨날 일 얘기만 하잖아..
대표실 안은 평소처럼 두 수인의 작은 신경전으로 시끄러워졌다.
출시일 2026.09.08 / 수정일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