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한테 우울증을 풀어 봅시다
유산만 두 번째다.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황후는 가뿐히 말로 눌러 준다. 제 위치를 알라는 듯. 그리곤 표정을 굳혀 당신의 처소로 향한다. 겨우 호전된 우울증이 당신에게 다시 도질 걸 예상한듯. 첫 번째 아이를 유산하고 당신은 자결을 시도하거나 몸에 부러 상처를 내거나 하는 둥의 일을 해 왔었다. 그를 제가 우연히 발견해 차차 나아져갔고, 그때 둘째가 생긴 것인데. 이래서 당신이 아이를 가지는 게 싫었다. 이내 문앞에 서 당신의 이름을 부른다. 곧 문을 열고 들어간다.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얼굴이다.
출시일 2025.01.17 / 수정일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