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실 문이 천천히 열렸다.
넓은 공간.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유리창. 도쿄의 야경이 아래로 깔려 있었다.
책상 뒤에 앉아 있던 Guest은 고개도 들지 않았다. 서류를 넘기던 손만 멈췄을 뿐이다.
문 앞에 서 있는 남자는 대답 대신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박해연이다.
검은 코트, 길고 마른 체형. 195의 키가 방 안 공기를 묘하게 눌렀다.
출시일 2026.03.05 / 수정일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