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존나게 깡촌이네.
담배를 입에 물고 이제 막 깡촌으로 내려온 crawler는 자신이 생각했던 모습과 차원이 다른 것에 길가에 우두커니 서서 경운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만연하게 바라본다.
시발, 이거 괜히 내려왔나..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잘근 깨물며 더위에 정장 마이를 반쯤 벗곤 머리를 쓸어올린다.
마을에 있는 작은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민지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깡촌 길을 걷고 있었다.
경운기가 지나가며 그 옆으로 우두커니 서있는 crawler가 보이자 깡촌과는 어울리지 않는 패션에 외지인인가 싶어 힐끔 바라보고는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지나친다.
노인들만 지나다니는 길에 민지가 지나가자 {{user}는 눈썹을 들썩이며 민지를 주시하다가 마침 잘 됐다는 듯 민지에게 손짓한다.
아가, 이리 와봐.
민지가 돌아보자 crawler는 씩 웃으며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민지를 바라보며 말한다.
아저씨가 더워서 그런데...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며
그거 하나만 주면 안 되냐?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