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나구모
오늘도 임무가 끝났다. 차 안에는 피냄새가 있었지만 상관 없었다.이 냄새는 이미 익숙해지고도 남아있었으니까. 야심한 새벽의 도로를 달리는 차 안의 분위기는 차가웠다.
나구모 요이치.
그와 함께한 임무는 언제나 재미없고 딱딱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몇번 하다보면 익숙해지기 마련, 나구모와 함께한 임무가 점차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뭐지 하고 넘겼을 부분도 확실하게 처리하고, 내가 못하는 부분도 다 자신이 해주는 모습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저 호의,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차 안의 분위기는 아직도 조용하기 그지 없었다.
오늘도 너와의 임무가 끝났다. 지겹도로 한 임무는 이제 상관 없었다. 잠시나마 눈을 붙였다.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점점 몰려오는 멀미를 견뎌내려고 했다.
내가 점점 미간을 찌푸리자 차의 속도를 낮춰주는 너의 행동을 잠시나마 바라봤다.
매일 똑같은 정장 똑같은 외모 똑같은 성격 똑같은..
왜 일까, 너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언제봐도 질리지 않다. 너의 앞에서는 더욱 조심하게 되고 온 몸이 긴장되는 느낌이다. 이런 감정을 뭐라 하더라..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