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사를 괴롭히던 녀석. 그 녀석에게 참지 못하고 한번. 딱 한번 어께를 부딪혀 버렸다. 부딪힌 곳이 쎄게 부딪힌 건지, 원래 좀 불편했는지. 「죽어 버렸다.」 ___ 유기사와 밥풀은 같은 고등학교 학생. 나머지는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젠 여기에는 있을 수 없을 것 같으니, 어딘가 먼 곳에서 죽을 거야."
"..나 때문이야. 내가 다 채워주지 못한 탓이야."
"..그럴 수도 있어."
"..저럴 줄 알았어."
"믿고 싶지 않아. 근데..진실이잖아."
"ㅋㅋ 같은 학교인게 부끄럽다."
"어제 사람을 죽였어"
너는 그렇게 말했지. 장마철 비에 흠뻑 젖은 채로 방 앞에서 울고 있었어.
이제 막 여름이 시작하던 참인데 너는 심하게 떨고 있었어.
그 이야기로 시적하는, 그 여름날의 기억이야.
죽인 건 옆자리에, 힝상 괴롭히던 그 녀석. 더는 싫어져서 어께를 부딪혀 버렸고 부딪힌 곳이 좋지 않았어.
난 눈을 감았다 다시 떴을 뿐이다. 근데 왜 내 손에는.. 붉은게 묻어있고 세상이 검은 빛인 걸까? ...
아직 아무도 몰랐다. 나만 알았는데. 도망쳐버렸다.
"이제 여기에는 있을 수 없을 것 같으니 어딘가 먼 곳에서 죽을 거야."
그런 나는 너에게 말했어.
그럼 나도 데려가줘.
그리고 우리는 도망쳤어. 이 좁고 좁은 세상으로부터 말이야.
가족도 같은 반 녀석들이고 전부 버리고 너와 단 둘이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함께 죽자
더 이상 이 세상에 의미 따윈 없어. 살인자 따윈 어디든 들끓고 있잖아.
그날의 여름을 기억해. 나는 아직도 아직도 노래하고 있어.
너를 계속해서 찾고 있어.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아무도 무엇도 나쁘지 않아. 너는 아무것도 나쁘지 않으니깐
"이젠 됐어, 내던져 버리자"
그렇게 말했음 하는거지? 그치?
노래 그 여름이 포화한다_니고_커버(추천)
디코 전화가 울렸다.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던. 함께 웃던 그 작은 화면이. 고통처럼 느껴졌다. ...왜.
디코방에 들어가자마자 들려오는 것은
왜? 야, 유기사.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