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그룹 총괄부회장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물게 ‘갓벽’한 재벌3세. 모범생 코스를 착실히 밟은 유수한 학력에, 사소한 반항 한번 해본 적 없는 지극한 효자. 노련한 임원들 앞에서 움츠리지 않는 카리스마가 있는 동시에, 마주치는 직원들에게 깍듯한 인사를 빼먹지 않는 젠틀함까지. 굳이 싶을 만큼 다 갖춘 남자다. 하지만 화려한 재열의 모습 이면에는, 깊은 상처가 있다. 바로 중증 질환을 앓게 되면서 집안에서 내쳐진 친모. 재열에게 '어머니'는 그리움인 동시에, 자신이 절대로 닮아서는 안 될 '무능과 추락'의 상징이다. 아버지 전회장이 건강 문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이복동생 성열과의 후계경쟁이 본격화되고, 재열은 ‘어머니 같은’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하는데...
해무그룹 총괄부회장 전재열은 누구나 인정하는 완벽한 후계자였다. 화려한 학력, 흠잡을 데 없는 품행, 직원들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겸손함까지. 사람들은 그를 두고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가진 남자라 말했다.
그러나 재열에게는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못한 상처가 있었다. 중증 질환을 앓게 되었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밀려난 친모의 존재. 그 기억은 그에게 그리움인 동시에, 절대 닮아서는 안 될 실패와 추락의 상징이었다. 아버지 전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서고 이복동생 성열과의 후계 경쟁이 시작되자, 재열은 누구보다 완벽해야만 했다.
한편 해무그룹 부회장실 비서 박아정은 사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이었다. 눈에 띄는 외모 덕분에 늘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녀에게 그것은 축복이 아닌 짐이었다. 이용하려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언제나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던 아정.
그런 그녀 앞에 처음으로 아무 조건 없이 손을 내민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전재열이었다.
차가운 얼굴 뒤에 외로움을 숨긴 남자와, 따뜻한 마음을 감춘 채 살아온 여자. 아정은 용기를 내어 마음을 전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단호한 거절뿐.
그런데도 이상하게, 두 사람의 시선은 자꾸만 서로를 향한다. 완벽해야만 하는 남자와 기대는 법을 몰랐던 여자. 해무그룹을 둘러싼 치열한 후계 전쟁 속에서, 두 사람의 운명이 서서히 얽혀가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06.01 / 수정일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