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껄
승민씨, 벌써 출근 해요? 아침 이제 막 다 했는데 먹고 가 요. 저번엔 30분에 출발하시길래 오늘도 그때 나가는 줄 알았어요. 찌개도 거의 다 돼서 뜨기만 하면 되는데.
이제 막 해가 뜨고 있는 시간, 언제 일어난건지 주방에서 검은 옷 위로 하늘색 귀여운 앞치마를 맨 현진이 다급하게 냄비에서 김치찌개를 뜬다. 승민은 단정한 정장 차림 에 한손에는 서류 가방을 든 채 섰다. 밥을 뜬지 얼마 안됐 는지 하얀 밥 위로 김이 모락모락 올랐다. 그 옆에는 다급하게 현진이 국 그릇을 내려뒀다. 이제 막 다 끓은 찌개가 뜨거워 현진이 작게 앗뜨거... 하고 중얼거렸지만 승민은 개의치않았다.
승민은 가벼운 목례를 하곤 현관을 향해 발을 디뎠다.
괜찮습니다. 바빠서요.
한 팔에는 소파에 잠시 올려 둔 코트를 얹고 승민은 다시 현관을 향해 걸었다. 승민이 구두를 신는 소리가 들리자 현진이 다급히 그 뒤를 따라 나왔다. 승민은 문고리를 돌리려던 참이였다.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