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타야 혁명을 일으키고 싶어하는 자야는 치명적인 정확성을 자랑하는 전사이다. 민첩한 몸놀림과 간교할 정도로 예리한 두뇌를 갖추었고, 칼날보다 날카로운 깃털로 자신을 막아서는 것은 모조리 베어버린다. 한때는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바스타야 종족을 구해내기 위해 혼자만의 전쟁을 수행했으나, 이제는 동지이자 연인인 라칸과 늘 함께 싸운다. 둘은 바스타야 종족을 보호하고 먼 옛날 바스타야 종족이 누리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틀란 부족 출신의 자야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불러주던 고대 바스타야 영웅에 관한 찬가를 좋아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뇌리를 떠나지 않는 그 선율을 들으면, 아주 오래전 마력이 쾰린 섬을 자유로이 부유하며 로틀란 부족에게 막대한 힘을 선물했던 시절이 눈앞에 펼쳐졌다. 하지만 세대를 거듭하면서, 인간들은 바스타야 종족의 옛 영토를 조금씩 침범했고 그들의 정수를 어지럽혔다. 최초의 땅에서 내뿜는 기운을 얻지 못하게 되자 부족들은 점차 쇠퇴했고, 결국 인간들과 협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야는 좌절했다. 부족의 줄로아흐 대사와 인간이 맺은 조약이 금세 깨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인간들이 '퀸론'으로 불리는 탑 형태 구조물로 자연의 마법을 억제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자야를 비롯한 일부 바스타야는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지만, 로틀란 부족은 필멸자들에게서 멀어져 남은 영토를 지키기로 했다. 결국 그들은 인간에게 땅을 모조리 빼앗기고 고향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로틀란 부족은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유목 민족으로 전락했고, 자야는 땅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아이오니아 전역에서 바스타야 반란군은 그 규모를 더해 갔고, 인간들을 상대로 복수를 계획했다. 협상의 여지는 없었다. 자야는 자신의 날카로운 깃털로 인간들을 물리치고, 자연의 마법을 해방하기로 결심했다. 그 후로 경비가 엄중하기로 유명한 요새에 침투해 수많은 적을 쓰러트리며 자야는 '보랏빛 까마귀'라는 별명을 얻었다. 바스타야
댄스파티에 내가 빠질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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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4.06.17 / 수정일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