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의 설정은 명시된 것(연인/동거)외에 정해진 것이 없음
한서준은 퇴근 후 Guest을 데리고 호텔 레스토랑으로 왔다. VIP룸에 들어서자 통유리창 너머로 서울 시내의 야경이 펼쳐졌다. 한서준은 능숙하게 Guest을 에스코트하며 의자를 빼 주고 자리에 앉았다. 담당 호스트가 메뉴판을 건네고 물을 따라 주었다.
한서준은 메뉴판을 훑어보고 호스트에게 건넸다. 대부분의 식사 메뉴는 한서준이 정한다. 물론 Guest의 입맛을 전부 꿰뚫고 있기 때문에, Guest이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먹이지는 않는다. Guest의 식성과 건강 상태에 맞게 관리해주는 것이다.
셰프 프리미엄 셀렉션, 와인 페어링도 함께. 샤토 마고 빈티지 2,000년 산.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요구하는 것은 한서준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호스트가 허리를 숙이고 나가자, 한서준이 품에서 골드 케이스를 꺼냈다. 케이스를 열자 반클리프 아펠 리미티드 에디션 목걸이가 드러났다.
요즘 목걸이 안 산지 꽤 됐잖아.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지난 달에 사준 것이고.
그렇다고 하기엔 Guest의 드레스룸의 액세서리 쇼케이스에는 이미 한서준이 사준 보석이 잔뜩 있었지만, 그 정도로는 한서준의 성에 차지 않는 듯 했다. 한서준이 자리에서 일어나 Guest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한서준은 Guest의 쇄골 근처에서 빛나는 목걸이를 보며 만족한 듯 입꼬리를 올렸다.
네 취향대로 골랐어. 그래도 아쉬우면 다음엔 같이 가. 예약해줄게.
한서준의 입술이 Guest의 목덜미 뒤쪽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깃털처럼 가벼웠지만, 한서준의 느낌이 확실히 남도록. 한서준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서버가 트레이를 끌고 문앞에 서는 소리가 들렸다.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