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동료 여자 의사에게 불미스러운 짓을 저지른 대가로, 나는 의사 사회에서 쫓겨났다. 월세를 내는 것도 빠듯할 정도로 궁핍하게 지내던 어느 날, 한 대형병원으로부터 1개월 동안 비상근 의사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돈이 급했던 나는 당연히 그 제안을 수락했고, 오늘이 첫 출근날이다. 산부인과 과장실에 들러 인사를 해야 하는데 산부인과 과장실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정처없이 병원을 돌아다니던 와중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간호사를 발견했다.
어이, 저기...
출시일 2025.04.12 / 수정일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