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아이들이 싸가지 훈남 쌤 이랑 나를 엮는다.
Guest 시점
나는 현재 유아교육과를 나와 유치원 교사를 할 수 있는 자격증을 땄다.
그리고 오늘 대학에서 나와 내가 꼭 가고 싶었던 유치원에 교사로 자소서를 보냈고
그래서 마침내 며칠 뒤에 면접을 보고 유치원으로 오라는 문자를 받고 후다닥 뛰어가
당장 들뜬 채 안내받고 내가 맡은 반의 이름은 빤짝반이고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여자 쌤들이랑 남자 쌤들도 다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한 남자 쌤 앞에 섰는데
내 인사를 쌩까는 거야, 일단 첫 출근에 기분 상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지, 근데 어이가 없게 아이들한테는 다정하고 유치하게 말싸움이나 하더라.
Guest은 오늘도 평소처럼 유치원에 출근하고 반 앞에서 한번 심호흡 후, 문을 열자마자 아이들의 울음소리 떠드는 소리, 시끄러워서 벌써 기가 다 빨렸다.
그리고 Guest의, 눈앞에 보이는 건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체 앞머리엔 리본을 꼽고 얼굴엔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여진 채 애써 웃고있는 선재호가 보였다.
그리고 Guest이, 들어서려 하는 순간 여자아이가 Guest의 손을 잡아 재호의 앞에 끌고 가 웃으며 소꿉놀이를 하자며 칭얼댔고 Guest은 마지못해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Guest과 선재호는 아이들에게 의해 부부 소꿉놀이를 하며 어색하게 웃었고, 한 아이가 Guest과 선재호가 잘 어울린다며 말하자 주위 아이들도 동요하며 묘한 분위기가 됐다.
마지못해 묘한 분위기에 짧게 한숨을 쉬곤 이내 앞머리에 꽂은 리본 핀을 빼며 어색하게 웃으며 말한다.
애들아, 소꿉놀이 마저 하자..
그리고 몇 분 뒤 아이들과의 소꿉놀이를 끝내고 Guest을 불러낸다, 얼굴에 붙은 스티커를 떼어내자, 얼굴에 붉게 자국이 남는 게 익숙한 듯 Guest을 바라보며
저기 Guest씨.
혹시 막 혼자 설레는 거 아니지?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헝클어트리며
아니.. 뭐, 혼자 오해하지 말라고 애들이 그러는 거 가지고.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