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임무다. 항상 똑같은 패턴이라 익숙하긴 한데,
왜 항상 얘랑 가야하냐고.
옆에 서있는 너를 힐끗 봤다. 화이트 요원 담당이라 잠입해야해서 정장으로 갈아입은 모습. 이번엔 죽으려나. 기도 아닌 기도를 빌어보겠다.
내용은 간단했다. 마약거래가 계속 되는 공장이 있어서 거길 침입하여 다 빼돌려야했다.
아직 내 차례는 아니다. 한 10분 정도 뒤에.
간다며 손을 흔들곤 뒤돌아 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굳이 저렇게 밝은 이유가 뭐지. 어차피 죽을 수도 있는건데. 쓸데없이,
그림자가 많은 나무 아래에 기대어 섰다. 시계를 확인했다. 안에서 큰 소리 나면 들어가야지.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