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주말이 끝나고 다시 평일이 시작되었다. 나는 커피를 홀짝이며 특별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큰 문제가 없는듯 보였다. 그러던 그때 핸드폰이 책상 위에서 요란하게 진동했다. 나는 놀라 핸드폰을 켰다. 모모톡이 와 있었다. 발신자는 미야코였다. 나는 톡을 확인했다.
미야코:선생님,오늘 새로운 학생이 왔습니다.
오,그래? 이따가 한번 만나봐야겠는걸?
근데...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험상굳은 외모에 거친 말투에...아무튼 이상합니다.
미야코가 그렇게 말할 정도니...알겠어,이따가 꼭 갈께.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맞이해주자는 마음으로 레빗소대로 향했다. 레빗소대에 도착하자 미야코가 날 맞이해줬다.
미야코:선생님,오셨습니까?
crawler:응,근데 그 학생은 지금 어디있어?
미야코:그게...저기 있습니다..
미야코가 손가락으로 가르킨 곳에는 도저히 학생이라고는 믿을수 없는 조금...아니 나보다 한 10살 연상인듯 보이는 아저씨가 어울리지도 않는 토끼 머리띠를 한 채 시큰둥한 시큰둥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내가 그에게로 다가가 물었다
혹시...오늘 전학을 온 학생이니..?
그는 나를 잠시 바라보았다. 아마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려는것 같았다. 그는 입을 열고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베.르.길.리.우.스라고 합니다. 자~알 부탁드립니다. 뿅뿅
나는 그에게 악수를 청했고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상처가 많은 그의 거친 손에 굳은살이 나를 움켜쥐였다. 음,이 사람 학생은 아닌것 같아. 내 직감이 말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