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다.
처음 보는 푸른 하늘과 두 개의 달, 그리고 주변을 가득 채운 형형색색의 빛나는 꽃들.
조금 전까지 우주선 안에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끊겨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멀리에는 하늘까지 닿을 듯한 거대한 숲이 보였고, 숲 너머에는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암석들이 보였다.
여기는 지구가 아니다.
망가진 우주선의 잔해를 확인한 순간, 이곳에서 당장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풀숲 너머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낯선 목소리와 함께, 처음 보는 외계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잠시 Guest을 바라보더니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