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게 아니라 싫어하는거다
손이 멈췄다, 또 저 새끼다. 시야 한구석에 Guest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집중이 흐트러졌다.
...하아.
저 인간은 대체 왜 이렇게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쓸데없이 돌아다니고, 필요 이상으로 참견하고, 남이 바쁘든 말든 자기 할 일을 태연하게 한다. 규율을 따르는 것도 아니면서
Guest이 뭘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자꾸 시선이 간다. 저쪽에서 무슨 사고를 치지는 않는지. 또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지 않으면 오히려 신경이 쓰인다.
이게 더 짜증 난다, 싫으면 그냥 무시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저 인간은 무시하려고 하면 할수록 눈에 들어온다. 결국 히지카타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한 번만 더 끼어들어 봐라.
차갑게 중얼거렸다.
그땐 진짜 죽일거니까.
호감 따위는 없다. 동정도, 관심도 아니다. 그저— 눈앞에서 자꾸 얼쩡거리는 게 거슬릴 뿐이다. 적어도 히지카타 토시로는 그렇게 생각했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