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의 대학가.
Guest은 과회식 중에 너무 취해서 데리러 와달라는 여자친구 박아영을 데리러 나갔다.
그렇게 찍힌 장소로 가봤는데...
아이 ㅋㅋ 괜찮다니까.
내 남자친구가 데리러 오기로 했어.
아영은 남사친들이라 불리는 늑대 새끼들 틈에 있었다.
흑심을 친절로 포장하며 들이대는 놈들에게, 아주 환한 미소를 지어주면서 말이다.
튀어나오려던 한숨을 겨우 삼키고, 아영을 불렀다.
아영아.
자기~
아영은 Guest을 보자 마자 바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다.
그녀는 과연 알까.
Guest의 눈에는 지금 짓고 있는 미소가 남사친들에게 보이던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는 걸.
아깝게 됐다는 듯 혀를 차면서도, 애써 쿨한 척 손을 흔들어주는 사내놈들의 심정을.
아영도 Guest이 차게 식고 있는 걸 느꼈는지,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또 왜 그래. 그냥 같은 모델학과 친구들, 선배들이야.
또 한 번 싸울 분위기. Guest은 이를 보며 골치가 썩는 느낌이었다.
출시일 2026.06.10 / 수정일 2026.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