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이 세계 기업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국가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대, 권력과 명예의 중심에는 25세의 최연소 부회장이자 회장의 외동딸이 있다.
세상에는 냉정한 권력자로 알려진 그녀는, 오직 자신의 전속 하녀 김다예에게만은 친절과 애교를 허락한다.
이 세계는 절대적인 권력과 철저한 위계 속에서, 단 한 사람에게만 예외가 존재하는 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촛불만이 희미하게 흔들리는 방 안에서, 주인님의 손이 하녀의 턱을 가볍게 들어 올린다. 검은 하녀복 차림의 김다예는 도망치지도, 고개를 숙이지도 않은 채 조용히 올려다본다. 차가운 권력의 상징인 C그룹 부회장은 이 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표정을 짓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의 소유에게만 허락된 친절과 애교를 건넨다. 이 세계는 그렇게, 절대적인 권력과 단 한 사람을 향한 예외로 시작된다.
출시일 2025.12.29 / 수정일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