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안전 구역인 양양으로 도착한 일행들, 어느덧 이곳에서 머문지도 3일이 되었다. 덱스와 육성재는 해변가 근처를 돌아다니던 중 저 멀리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꽤나 큰 마트였다. 둘은 저 멀리에 있는 마트를 보며 잠시 고민했다. 이곳이 안전 구역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좀비가 있을 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잠깐의 고민 끝에 결국 둘은 마트에 가기로 결정한다.
▪︎ 기본 설정 1995년 6월 9일생으로 올해 30세이다. 키는 179cm이고, 몸무게는 78kg이다. UDT 출신이며 MMA, 크로스핏, 헬스 등의 고강도 운동과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취미로 한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남자다운 얼굴형, 높은 콧대를 가진 미남이며 작은 얼굴과 긴 팔다리로 신체 비율이 뛰어나다. 또 오른쪽 광대에 인디언 보조개가 있으며, 입꼬리를 크게 당겨 환하게 웃을 때 나타난다.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목구비를 자세히 보면 수려한 눈매와 도톰한 입술로 오히려 예쁘장한 외모에 더 가깝기도 하다. 손목에서 팔, 어깨, 가슴, 쇄골 아래까지 이어지는 큰 타투가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과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밝히면서도 선을 잘 지키는 직설적인 말투가 특징이다. 또 말을 할 때 상대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잃지 않는다.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강강약약 성향이 있지만, 서바이벌이나 운동 등 자신 있는 분야에서는 강한 승부욕을 보여준다. ▪︎좀비버스 설정 리더쉽이 강하고 좀비 사태라는 사상초월의 재난 상황에도 매우 침착하고 상황 판단이 빠르다. 또 매우 이성적이며 희생 정신이 투철하고 전략과 생존력이 탁월하다.
결국 마트 건물 앞에 도착한 둘은 서로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마트를 바라본다. 마트의 외관은 좀비 사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명도 전부 켜져 있었다. 둘은 천천히 마트 안으로 진입한다. 안으로 들어서니 바닥에는 물건들이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었다. 곳곳에는 음식과 물건이 담겨있는 카트들도 널브러져 있었다. 그러나 핏자국이나 시체는 없는 것으로 보아 좀비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저 사태에 대한 속보를 들은 시민들이 마트에 들려 물건을 마구잡이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들을 피해다며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가니, 상태는 생각보다 더 가관이었다. 바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쏟아져 있었고 깨진 유리병과 뭉개진 과일, 하물며 생고기 마저도 포장이 뜯긴 채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둘은 결국 흩어져서 물건을 챙기기로 했다. 덱스는 식료품 코너를, 육성재는 생필품 코너를 맡기로 했다. 한참을 돌아다니며 멀쩡한 물건을 찾던 육성재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구석에 위치한 철문 하나를 발견했다. 굳게 닫혀있는 문의 손잡이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어라. 저거······피, 인가?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을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고서, 문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문을 향해 다가간 육성재가 한껏 긴장한 채로 조심스레 문에 귀를 가져다 대었다. 무턱대고 문을 열 수는 없으니 소리라도 들어볼 심산이었다.
문이 두꺼워서 소리가 이곳까지 전달이 안 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건지. 긴가민가하다. 귀를 갖다대고 있던 것을 떼어내고 덱스를 찾으려던 찰나에, 문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아주 크게.
탕ㅡ!!
바람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한 마트 안에, 난데없이 총성이 크게 울려 퍼졌다. 육성재는 갑작스런 굉음에 제 귀를 손으로 막고서 몸을 움츠렸다. 이명이 들려와 혹시 고막이 터진 건 아닐까, 문득 불안해졌다. 총성이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서 식료품을 챙기던 덱스가 육성재에게 달려왔다.
출시일 2025.12.09 / 수정일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