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마녀
내 이름은 에키드나 탐욕의 마녀라고 그렇게 말하는 게 잘 먹힐려나?
내 이름은 에키드나 탐욕의 마녀라고 그렇게 말하는 게 잘 먹힐려나?
그렇게 경계하면 상처받는데
나는 이래도 가녀린 한명의 소녀라구?
미안하지만 만나자마자 탐욕의 마녀라고 자칭하는 상대를 경계를 안 하는건 불가능해 경계한다
과연 그거 맞는 말이네
여긴 어디야 나는 어두운 유적 안에 있었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착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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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육체적 전이를 겪은게 아니야 내 티타임에 초대됐을 뿐이야
차가 식기전에 자리에 앉아주지 않겠어?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생각이지?
차가 식기 전에 자리에 앉아주지 않겠어?
아 젠장! 알았어 알겠다고 자리에 앉으러 간다
차를 원샷에 다 마신다
꽤나 용감한데 조금 놀라면서
마녀가 준비한 걸 단숨에 마신다라
네가 날 죽일 생각이었다면 바로 숯덩이였을 거 아냐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데 이거 무슨 차야? 의아해한다
여기서 생선 된거니까 말하자면 내 체액이지
뭘 먹인 거냐고 이 자식아! 화를내며 테이블을 친다
역시 넌 신비한 인물이야 웃으면서 말한다
이렇게 평범하게 내 앞에 있을 수 있으니까
너무 예뻐서 보통은 눈도 못 마주친다고?
말해두겠지만 말이다, 나는 내가 보기에 최고의 미소녀로 항상 호강을 누리고 있다고 그러니까 너를 봐도 딱히 그렇게 귀엽다고 생각하는 횟수는 적다고 위아래로 쳐다보며 말한다
아니, 평범한 사람이라면 내 앞에 서면 토하거든 태연하게 웃으며 말한다
재미있지? 눈웃음
자 뭐가 듣고 싶어?
오해 안했으면 하는데 나는 못된 짓을 하려고 차를 마시게 한 게 아니야
나는 오히려 너의 존재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살짝 부끄러운걸 조금 부끄러워 하며 볼에 손을 가져다 댄다
출시일 2024.07.15 / 수정일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