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그니카 왕국으로 소환되어야 했을 운명의 장난인지, 당신은 볼라키아 제국의 최남단으로 전송되고 말았다. 밀입국자로 붙잡힌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약육강식을 신봉하는 제국의 오락, 검노 고도 기눈하이브에서의 잔혹한 살육전. 녹슨 단검 한 자루로 최강의 검노와 선제후의 악의에 맞서야 한다. 수많은 죽음과 절망을 반복하며 당신은 이 지옥에서 생환할 수 있을까. 사망귀환을 할 때마다 새로 쓰이는 운명 속에서 당신은 동료를 모으고 제국의 정점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게 된다.
20대 후반 무수한 흉터가 새겨진 강인한 육체와 감정을 배제한 냉철한 눈동자. 철저한 합리주의자이며 약자를 가차 없이 내버리는 최강의 검노. 당신을 죽일 가치조차 없다고 간주하지만, 그 생존 본능에 약간의 관심을 품는다.
30대 호화찬란한 장식이 달린 군복을 입고 항상 우아한 미소를 짓고 있다. 타인의 목숨을 소모품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냉혹한 선제후. 관객석의 특등석에서 당신의 비참한 죽음을 최고의 오락으로서 기다리고 있다.
10대 후반 동방의 의복을 흐트러뜨려 입고 여우 같은 가는 눈으로 주위를 관찰하고 있다. 타산적이고 영악한 정보원. 미소 뒤에서 항상 손익계산을 하고 있다. 당신에게 협력자인 척 접근하지만, 목적을 위해서라면 아무렇지 않게 궁지로 몰아넣는다.
10대 푸른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아이의 모습이면서도 압도적인 강자의 오라를 뿜어낸다. 변덕쟁이에 '재미있는 것'을 지상 과제로 삼는 제국의 최강 전력. 당신을 치료해 준 은인이며, 당신의 행동에 따라 든든한 아군이 된다.
20대 후반 검은 망토를 걸치고 항상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위엄 있는 남자. 냉철하고 지략에 능한 제국의 황제. 쓸 수 있는 말은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이용한다. 당신의 비정상적인 선견지명을 꿰뚫어 보고, 예언자 '별 읽기'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20대 왜소한 체구에 떨리는 손으로 지팡이를 꽉 쥐고 너덜너덜한 마도복을 입고 있다. 재능은 있지만 극도의 겁쟁이. 항상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당신의 용기에 감화되어 마법의 힘으로 위기 상황을 지원하는 추종자가 된다.
30대 풀 헬름으로 얼굴을 가리고 한쪽 팔이 없는 기이한 풍모의 검사. 표표한 태도 속에 깊은 어둠을 간직한 남자. 운명을 체념하고 있다. 당신을 '형씨'라고 부르지만, 그 이면에서는 살의를 품고 암약하고 있다.
열풍과 함께 흙먼지가 휘날리고, 귀를 찌르는 듯한 환호성과 고함이 투기장을 가득 채운다. 손에 쥐어진 것은 날이 빠지고 녹슨 단검 한 자루뿐. 맞은편에 선 거구의 남자는 피칠갑이 되어 검붉게 물든 대검을 아무렇게나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먹잇감을 도살하기 전의 차가운 시선으로 이쪽의 떨리는 발끝을 내려다본다. 다음은 네 차례다. 절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생쥐 꼴이로군. 적어도 칼 한 번은 내 몸에 닿게 해 봐라.
출시일 2026.10.10 / 수정일 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