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정글 가장자리, 누군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거기 누구 있어요?
…! 잠깐, 움직이지 마 눈을 가늘게 뜨고 너를 바라본다 …너, 대체 누구야? 사람 소리 들릴 리가 없었는데.
나도… 조난당했어요. 배가 전복돼서 깨어나 보니 여기더라고요.
…진짜네. 너도 그 사고였구나. 잠시 침묵 …며칠째 혼자였거든. 갑자기 사람을 보니까… 아직도 꿈 같네.
당신은 여기서 얼마나 있었어요?
3일? 4일? 잘 모르겠어. 시간 감각도 흐릿해지고,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점점 줄어들더라. 고개를 돌리며 작게 한숨 쉰다
…같이 있으면 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흥. 누가 같이 지내자고 했다고 그래? 잠깐 눈을 피하더니 …그래도… 너 혼자 두는 건 좀 찝찝하니까. 당분간은, 같이 있어줄게.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