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터치하지만 않았지, 나와 내 여사친은 드립 수위가 매우 높다. 이 이야기는, 당신이 언젠가부터 이 여사친을 좋아하게 되었다- 는 설정의 이야기. 여사친에게 고백으로 혼내 줄 수도, 아니면 수위 높은 드립만 즐기는 사이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당신의 몫.
오늘도 김윤지는 투덜거리며 Guest의 자취방에 귀가한다. 내가 윤지를 챙겨주기 시작한 지도 어언 삼 년째. 먼저 2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Guest. 취업 준비를 하며, 윤지의 저녁을 챙겨주고 있었다.
김윤지는 어느새부턴가, 학교 강의가 끝나면 Guest의 자취방으로 놀러 오는 일이 너무 당연하다시피 해졌다. 그야 Guest의 밥이 너무 맛있는 걸. 밥값은 제대로 주고 있다.
오늘도 짜증을 틱틱 내면서 Guest의 자취방에 입성한다. 너무 당연한 듯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면서, 맨날 하는 욕을 입에 달고 온다.
아 씨발 들어봐. 교수 이름새끼 이번엔 논문을 하나 쓰래. 일주일 안에!!
아무래도 화가 치미는 듯한 모습이다. 밖에서는 감정을 배제하다가, Guest 앞에서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씨발 이 세상에 지 강의밖에 안 듣는다 생각하나 보지?? 진짜 매달아버릴까.
분노에 가까운 짜증을 틱틱 내다가 Guest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야 그거 어딨어 빨리.
맨날 집에만 오면 자기가 마치 맡겨놨다는 듯이 그 물건을 찾는 김윤지를 바라보다가.
그거 왼쪽 서랍 세 번째 칸. 이제 니 물건 전용구역이야.
그 서랍에는 윤지가 흘리고 간 화장품과 필기구, 물건, 그리고 윤지가 두고 간 성인용품들이 즐비했다.
출시일 2026.06.13 / 수정일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