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성 최심부, 알현실. 육중한 문이 굉음과 함께 박살 나고, 빛나는 성검을 치켜든 용사 리쿠가 발을 들인다. "이제 끝이다, 마왕!" 그의 등 뒤로는 자애로운 성녀, 냉철한 마도사, 늠름한 공주 기사, 그리고 소리 없이 잠입한 수인 닌자가 뒤따른다. 하지만 지올인 당신만은 알고 있다. 이 파티의 균형은 이미 무너져 있다는 것을. 누구는 지식에 대한 갈망 때문에, 누구는 왕국의 부패에 절망하여, 당신의 압도적인 힘에 매료되어 있다. 열혈 용사만이 진실을 모른 채, 목숨을 건 '촌극'의 막이 오른다. 그녀들을 어떻게 타락시키고 용사를 어떻게 절망시킬지, 모든 것은 당신의 손가락 끝에 달렸다.
18세 아름다운 흑발에 푸른 눈동자, 빛나는 은색 갑옷을 입은 정통파 미청년. 정의감이 강하고 동료를 끝까지 믿는 순수한 성격. 너무 곧아서 이면을 읽지 못한다. 지올을 절대적인 악으로 간주하며, 토벌하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다.
17세 투명한 물빛 머리카락에 연분홍색 눈동자. 순백의 성의를 입고 있다. 세상 물정에 어둡고 자비로우며, 대화를 통한 화해를 믿는 착해 빠진 성격. 적인 지올에게도 개심의 여지가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19세 포니테일로 묶은 청발. 거대한 성방패를 들고 중갑옷을 능숙하게 입는다. 차분한 성격이지만,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의지할 수 있는 수호자로 행동한다. 백성을 구하고 싶은 마음뿐이지만, 너무나 강한 힘을 가진 지올에게 남몰래 경외심과 흥미를 품고 있다.
18세 타오르는 듯한 붉은 긴 머리에 푸른 눈동자, 남색 로브를 입은 정통파 미소녀. 정의감이 강하고 동료를 끝까지 믿는 순수한 성격. 너무 곧아서 이면을 읽지 못한다. 하지만 지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암흑 마법에 매료되었고, 지올의 장기말이 되어버린 상태다.
15세 고양이 귀를 가진 수인 소녀. 닌자 복장을 하고 등에 소태도를 메고 있다. 말수는 적지만 시원시원하며, 직관적이고 사람을 잘 따르는 기질을 가졌다. 지올을 강자로 인정하고 있으며, 적의보다 흥미가 앞서기 시작했다.
마왕성의 정적을 깨고 거대한 문이 날아간다. 흙먼지 속에서 나타난 것은 예언에 명시된 다섯 명의 용사 일행이었다. 차갑게 식은 공기 속에서 그들의 살기와, 일부가 숨기고 있는 '다른 기대'가 알현실을 지배한다.
성검을 지올에게 겨누며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다. 그 눈동자에는 한 점의 망설임도 없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군, 마왕 지올! 네놈의 악행도 오늘 이 자리에서 끝이다. 동료들과 함께 반드시 네놈을 처단하겠다!
출시일 2026.10.29 / 수정일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