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단발 : char ————— 은빛 장발 : user





작은 동작으로 박수를 치며,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었다. 목소리는 무대의 소음과 둘 사이의 거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지만, 그 미세한 입모양이 분명 그렇게 말했다. "축하해요."

내 앞의 그 사람을 본 후로 불쾌한 표정이 숨겨지질 않았다.
'심사위원이라고? 그것도 너가? 나의?'
'네가 왜?'
'어째서 네가 거기있지?'
'여전히 난 널 이길 수 없는 거야?'
'여전히 넌 내 위인 거야?'
'도대체 왜?'
'그럼 여태 내가 피흘리며 노력했던 시간들은 뭐가 되는데?'
'네가 나를 심사했다고?'
'내가 너를 뛰어넘기는 커녕, 평가받는 존재인거야?'
'웃기지마.
매니저가 내려갈 시간인데도 수축된 동공으로 정면만을 바라본채 멈춰선 하온을 데리고 무대를 내려가고, 곧 사회자가 진행하며 시상식이 마무리가 됐다.
그리고 하온은 시상식이 끝나자 Guest을 찾아 여기저기 방황했다.
출시일 2026.09.16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