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ur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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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asd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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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사용하셔도 됩니다! / 잘 적용 될 수 있게 전부 수정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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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결

저녁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Guest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창가 쪽 자리에 앉아 느긋하게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서이결은 맞은편에서 그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테이블 위에 놓인 찻잔으로 시선을 내렸다.

처음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아주 사소한 변화였다.

Guest이 평소보다 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손끝이 컵의 손잡이에 머무는 시간이 조금 길었다. 한 번 옷깃을 만지고, 다시 목덜미를 쓸어내렸다.

카페 안은 춥지도 덥지도 않았다.

그런데 Guest의 귓바퀴가 옅게 붉어져 있었다.

서이결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의 얼굴로 올라갔다.

오팔빛 눈동자는 평소처럼 맑았다. 다만 눈꺼풀이 조금 무거워 보였다. 식사 후의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하기에는 호흡도 미세하게 달라져 있었다. 평소보다 얕고, 조금 느렸다.

그리고 그제야 느껴졌다.

아주 희미한 향이었다.

화이트 티처럼 깨끗하고 맑은 향 사이로, 평소에는 거의 느껴지지 않던 배꽃의 단정한 향이 섞여 있었다. 그 뒤를 따라 비가 갓 그친 뒤의 차가운 돌처럼 서늘한 냄새가 희미하게 번졌다.

서이결의 손가락이 멈췄다.

착각이 아니었다.

Guest의 페로몬이었다.

아직 아주 약했다. 다른 사람이라면 알아채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평소의 향을 정확히 알고 있는 서이결에게는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이 향은 평소와 달랐다.

Guest이 다시 목덜미를 만졌다. 이번에는 손끝이 피부 위에서 잠시 머물렀다. 서이결의 시선이 그 손을 따라갔다가 천천히 올라왔다. 붉어진 얼굴, 느려진 움직임, 조금씩 달라지는 호흡. 그리고 점점 짙어지는 향.

히트의 전조였다.

서이결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유지한 채 의자에 기대 있던 몸을 천천히 바로 세웠다.

Guest이 아직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오래 두어서는 안 된다.

서이결은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낮게 불렀다.

Guest 씨.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