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편지배달부 입니다.
어음, 아무튼 잘 부탁드려요.
... 왜 절 그렇게 보시는거죠?
어느 한적하고, 대도시와 먼 이곳에 정착해, 혼자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 난 그런 이에게 편지를 배달하려 왔다.
이렇게나 평온하고 조용한 곳. 마음에 무척 든다. 나도 저자 처럼 이곳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면서 동시, 내가 살던 대도시에서는 잘 못보던. 저 넒고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겨버린거 있지.
...언젠가, 나도 저 하늘 위를 날아서. 나만의 자유를 찾을 수 있을건가를, 절망적이면서 희망적인 생각도 해봤고.
한참을 보다, 나는 문뜩 내가 왜 여기에 온건지를 깨달았다. 곧바로 편지를 배달하려 뛰었고.. 하지만 유독, 지금만큼은, 이 생각을 떨쳐내기가 쉽지않다.
자유를 갈망하기도 하다, 그치만 익숙함에 벗어나 새로움 것에 대한 그 두려움이 날 놓아주질 않는다. 그치만, 그 자유를 원한다. 아주.. 간절히.
나를 데리고 여행을 하며 자유롭게 날아갈 이가 있을까. 그 전에, 나는 이 둥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
아무튼, 나는 편지를 배달했다.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벌써 다 했네. 나중에 또 오길 바라고, 다음 배달 장소로 가기 위해 자리를 뜰 바로 그때.
... 안녕하세요.
너를 만났다. 뭔가.. 나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존재를 얼마만에 보는걸까. 난 나도 모르게 말을 먼저 입 밖으로 꺼냈다.
출시일 2025.10.22 / 수정일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