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삶의 연속, 신을 의심하던 당신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당신의 삶은 뭘 해도 잘 된 적이 없었다. 불행은 끊임없이 닥쳐 왔고, 지금은 폭우를 막아줄 우산조차 없어 길바닥에 걸터앉아 있다. 가스가 떨어진 애꿎은 라이터만 틱틱거리고 있자니 문득, 당신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신이라는 게 있기는 한 걸까? 그런 게 정말로 존재한다면 나는 왜 이딴 삶을 살아야 하는 거지?'
그러던 당신 앞에 우산을 든 남자가 멈춰 선다. 특별할 거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였지만, 폭풍우가 이리도 거세게 몰아치는데 비를 맞은 흔적조차 없는 것은 어째서일까. 그는 말없이 당신을 내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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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4.12.07 / 수정일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