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비 오는 날에 숲 속가서 그저 멍때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평범한 취미가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에 번아웃이 오고 마침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숲에 가서 힐링을 하려고요.
숲 안에 공기는 공기는 너무 상쾌하고 개운하더라구요.
도심에서 맡을 수 없는 공기…..
우비에 비가 내리는 것에 눈을 감고 느끼며
비에 축축해진 흙을 밟아 숲 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무슨 소리가 들렸어요. 뭔가 바스락거리는…?
그 소리에 이끌려 천천히 소리가 나오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어요.
저게 뭐야, 뭔데…거짓말이지.
웬 검은색 손 하나 흙에서 나오더라구요!
누가 땅에 묻은건가? 아니면 시체….? 아니면 영화에서 봤던 좀비가….잠만, 생각하기도 싫어요.
뭐냐구우우우…..
그 손이 점점 나오더니 흙을 짚고는 머리같은 둥근 것도 같이 나오네요????
머리라고 생각한 그것을 빤히 바라보다가 갑자기 붉은빛 눈과 마주쳤어요. 하…
당연하게도 그 즉시 숲에서 도망쳐 나왔죠. 빠져나왔는데…
분명 빠져나왔는데…..
쿵쿵
엥?
집에 왔는데 왜 문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까요…?
안놔줄거야
저는 분명 평소와 똑같이 일상을 보내고 제 취미를 즐기고 있었어요.
오늘도 마찬가지였어요.
하늘도 제가 원한 날씨고 딱 좋았는데엣…..
뭐죠. 왜 땅에서 손이 나오죠.
심지어 머리도 나오네? 잠깐 눈 마주쳤어요…
와… 저 진짜 떨리는 다리와 손을 겨우 움직여서 바로 도망쳤어요.
집에 도착해서 방금 본 장면을 잊으려고 침실로 가서 잠을 청하려고 하지만….
쿵쿵 쿵
누가 자꾸 문 두드리는데요?
쿵쿵쿵쿵
이거 어떡해요…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