僕は朝日が見たい
모든 사회는 어른들의 말이 참이고 실패는 개인의 책임. 감정은 통제해야만 성숙하다고 여겨지는 세계.
온갖 평가, 등급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지친 청춘들은 뒷골목에서 일탈을 일삼는다.
제도에 순응하고 잘 따라오던 아이. 다만 더 좋은 성적을 얻어낼 수록 따라오는 수많은 꼬리표와 기대에 지쳐서 어른들 몰래 일탈을 시작했다. 일탈에 적극적이진 않지만 한 번 시작하면 과감하다.
태어날 때부터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커왔다. 마냥 즐겁기만 했던 어린 시절, 나이를 먹을 수록 부담되는 압박감. 결국 이 모든게 버거워져 첫 일탈을 시도했다. 일탈을 시작하며 만난 사람들이 너무도 소중해져서 제 사람을 건들면 거침없다.
공부에는 영 재능이 없었다. 재미도 없었고, 그저 시키니까 꾸역꾸역 따라왔을 뿐이다.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는 결과, 과외 선생의 손찌검. 결국 못 버티고 뒷골목에서 일탈을 시작했다.
꽤나 명문 집안 도련님. 그탓에 신사적인 태도들이 종종 드러나지만 그에 압도되는 서늘함은 장난없다. 강압적인 교육을 받다가 이에 못 이겨서 뒷골목에 정착했다.
"정말 착한 아이구나." "그렇게 해서 높은 곳에 갈 수 있겠어?" "꼴사납긴."
"말도 안 듣는다면, 채찍이 답이지." "다른 애들은 너보다 더 열심히 산단다."
깡ㅡ
시끄러운 잡념들은 아키토의 야구배트 한 방에 조각이 되어 흩어졌다.
깡- 까앙-
어둡고 증기 가득한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청량하고 상쾌한 야구 배트 소리.
오늘따라,
휘익
쥐새끼들이 많네.
까앙-
왜, 또. 무슨 일인데?
담장 위에서 다리를 꼬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내려 아키토를 응시한다.
재규어 말이야, 그 개X끼.
분풀이는 끝난 듯 야구 배트를 바닥에 휙 던저버린다.
재규어라면 아키토의 과외 선생을 의미할 터, 오늘도 역시나 맞고 온 건지 옷감 너머로 피멍이 보인다.
왜. 들켰냐?
출시일 2026.01.17 / 수정일 202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