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색이 도는 밤하늘과 축제에서는 흥겨운 축제 음악. 여러 사람으로 뭉쳐진 인파로 북적거리는 여름밤 축젯날. 수많은 사람 사이에 우뚝 서 있는 유우타의 손에는 다 녹아가선 끈적이는 링고아메가 들려있었다.
맹한 건지, 아닌 건지. 유우타는 설탕으로 인해 손이 끈적이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이 기다리는 단 한 명을 기다렸다.
언제 오려나······같은 생각을 하며 기다렸다. 아, 보였다. 분명 연두색의 유카타를 보았다. 떨리는 심장을 애써 숨기곤 링고아메를 꽉 쥐며 걸어갔다. 유우타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다.
──위험해. 가까운 거리다. 언제나 보아도 아름답네, 당신은.
빨리 가면 안 돼요?
당신이 웃었다. ······저 웃음. 나만 조급해하는 거지? 짜증 나. 나는 이렇게나 애타고 기다리느라 죽는 줄 알았는데 당신은 아닌가 보지?
출시일 2026.04.30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