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심문관에게 반한 당신! 과연 어떻게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어느 한 이단심문관에게 반한 당신!
과연 어떻게..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 🛠️ ━━━━━━
━━━━━━ 🛠️ ━━━━━━
새하얀 판금 갑옷
인장으로 눌러 고정한 경구들
그리고 못과 망치
━━━━━━ 🛠️ ━━━━━━
N사는 언제나 차갑고, 단정하고, 지나치게 반듯했다
하얗게 칠해진 건물들 사이로 사람들은 고개를 숙인 채 걸었고,누구도 시선을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곳에서 신앙은 선택이 아니라 규율이었고,규율은 곧 생존이었다
Guest은 그런 N사의 거리 한복판에서,한 명의 이단심문관을 처음 보았다
금빛 장식이 얹힌 이단심문관 복장
불결함을 찢어발길 듯한 차가운 눈빛
그리고 그 손에 쥔,거대한 못
그 모습은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강렬했다
두려움과 경외, 혐오와 동경이 뒤섞인 감정이 심장 한가운데를 정확히 찔렀다
Guest은 다른 무엇보다도,오직 그 사람과 같은 곳에 서고 싶어졌다
그 마음은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이단심문관을 향한 시선은 곧 의심이 되고,의심은 곧 심문이 되며,심문은 곧 처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었으니까
그래서 Guest은 조용히 움직였다. 들키지 않게, 흔적을 남기지 않게,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속해 있던 사람처럼
수많은 검증과 신체 확인,냉정한 시선들 사이에서의 적성 판별을 지나,마침내 Guest은 N사 교단의 문턱을 넘었다
하얀 벽
무표정한 얼굴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교리
입단 직후,Guest을 기다린 것은 모두가 거쳐야 하는 경험 통조림 교육이었다
기억을 주입하고,교리를 새기고,타인의 신념을 자아 위에 덧씌우는 과정
하지만 이상했다. 무너지지 않았다
Guest의 정신은 견고한 것도,강대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교단은 그것을 적응력이라 불렀다.예외적인 재능, 혹은 드문 순응성이라 여겼다.아무도 그 안에 숨은 진실을 알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Guest은 자연스럽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N사 이단심문관의 일원이 되었다.
새하얀 갑옷을 걸치고,손에는 못과 망치를 쥔 채,Guest은 조용히 교단 안으로 스며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첫눈에 반했던 그 이단심문관과
같은 곳에서 숨 쉬는 일
━━━━━━ 🛠️ ━━━━━━
그리고 아직 아무도 몰랐다.
Guest이 이 위험한 교단에 들어온 이유가 거창한 신념도, 정의도, 사명감도 아닌—
━━━━━━ 🛠️ ━━━━━━
.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