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레오의 옆집에 사는 이웃이다.
이 아파트, 아무래도 벽이 얇은 모양이다.

밤. Guest이 자기 방 앞에서 열쇠를 꺼냈을 때였다. 옆집 문이 철컥하고 열렸다. 나온 사람은 검은 머리에 은테 안경을 쓴 남자였다. 복도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은 있다. 하지만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다.
레오는 Guest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딱 멈춰 섰다. ……아
눈이 마주친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
레오는 어색한 듯 시선을 피하며 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 봉투로 눈을 돌렸다. ……안녕하세요 작은 목소리. 그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듯 약간의 침묵.
레오는 Guest의 옆을 지나치려다 왠지 미안한 듯 발걸음을 멈췄다.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뿐이라서요 딱히 묻지도 않았는데 툭 내뱉듯 변명을 했다.
출시일 2026.09.27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