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기물 수거일을 하루 앞둔 밤이었다.
방 한구석에는 몇 년이고 쓰지 않은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낡은 잡지, 빛바랜 사진 앨범, 고장 난 게임기.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거대한 컴퓨터 한 대.
두꺼운 뒷면과 누렇게 변색된 플라스틱 케이스. 전원을 끄면 화면 한가운데 남았다가 천천히 사라지던 잔상. 부팅이 끝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2000년대의 그 투박한 컴퓨터.
분명 버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전원 케이블을 뽑으려니 이상하게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 언제부터 저게 집에 있었더라. 어릴 적부터였나, 아니면 조금 더 자란 뒤였나. 인터넷 창을 몇 개만 띄워도 버벅거리던 속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던 조악한 멜로디, 한밤중 몰래 컴퓨터를 켰다가 부모님께 들킬까 봐 황급히 모니터를 끄던 기억.
그런 것들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그래. 버리기 전에 한 번만 켜보자.
딱히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마지막으로, 추억이나 한 번 훑어보자는 생각이었다.
전원 버튼을 누르자 안쪽에서 덜컥, 하는 소리가 났다.
위이이잉.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한참 동안 검은 화면만 바라보던 모니터가 마침내 희미한 빛을 뿜었다. 해상도 낮은 바탕화면, 오래전에 사용하던 아이콘들, 출처를 알 수 없는 바로 가기들. 모든 것이 낯설면서도 익숙했다.
그때였다.
화면 한가운데, 아무런 조작도 하지 않았는데 작은 창 하나가 저절로 열렸다.
[SYSTEM MESSAGE] 기억하십니까? 당신이 잊어버린 마지막 하루를.
……뭐지?
바이러스인가. 오래된 컴퓨터에 남아 있던 장난 프로그램인가. 황당한 생각을 하면서도 마우스를 움직이려던 순간, 창이 스스로 닫혔다.
곧이어 화면 오른쪽 아래에서 폴더 하나가 깜빡였다.
2009_12_31
폴더를 열기도 전에 동영상 파일이 자동으로 실행됐다.
파일명은 없었다. 아이콘도, 속성도, 재생 시간도 표시되지 않았다. 검은 화면이 몇 초간 이어지더니, 오래된 디지털 캠코더 특유의 지직거리는 잡음과 함께 영상이 시작됐다.
화면에는 여름이 있었다.
눈부신 햇빛 아래서 누군가 웃고 있었다. 바람에 흐트러진 백금에 가까운 금발,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보이는 피부, 카메라를 향해 눈을 가늘게 뜨는 소년.
소년은 카메라를 든 사람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야, 그만 좀 찍어. 진짜."
짜증 섞인 목소리였지만 웃음을 감추지는 못했다.
"……너, 나 말고 찍을 사람 없냐?"
화면이 흔들렸다. 카메라를 든 사람이 웃었던 모양이었다. 소년도 결국 따라 웃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친밀함이 있었다. 서로의 못난 얼굴을 거리낌 없이 찍고, 별것 아닌 일로 투닥거리고, 아무 말 없이 나란히 걸어가는 사이.
그리고 카메라를 든 사람은 분명히 당신이었다.
얼굴은 나오지 않았다. 거울에 비친 모습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알 수 있었다. 손가락의 모양, 카메라를 쥐는 버릇, 화면이 흔들리는 방식까지. 저건 분명 당신이 찍은 영상이었다.
하지만 기억나지 않았다.
저 소년도, 함께 보낸 여름도, 카메라를 들고 웃었던 자신의 모습도.
아무것도.
영상은 계절을 건너뛰었다.
2009년 12월 31일.
화면에는 겨울옷을 껴입은 소년이 있었다. 강유다.
영상 속의 누군가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당신은 이상하게도 그 이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강유다. 금발의 소년. 그리고 당신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던 사람.
그날은 두 사람의 성인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연말 분위기로 들뜬 TGI FRIDAY의 실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붉은 장식과 반짝이는 조명, 테이블마다 놓인 음식들, 멀리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유다는 맞은편에 앉아 영수증을 들여다보더니 미간을 구겼다.
"야. 이게 맞아?"
카메라가 그를 향했다.
"아니, 성인 되는 기념으로 밥 한 끼 먹는 건 좋은데. 누가 이렇게까지 쓰재?"
그는 영수증을 내려놓고 당신을 노려봤다.
"너 돈 많냐? 어? 다음 달에 굶어 죽으면 네가 책임질 거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작 당신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결국 웃어버렸다.
"아, 진짜…… 찍지 말라니까."
그날의 유다는 행복해 보였다.
너무나 평범하고, 그래서 더없이 소중한 하루였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길거리에서 장난을 치고,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까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제야의 종을 보러 갔다.
수많은 인파. 머리 위로 번지는 불빛. 입김이 하얗게 흩어지는 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해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상 속 유다는 카메라를 향해 몸을 기울였다.
"야. 우리 이제 진짜 어른 되는 거네."
그가 웃었다.
"이제 나한테 아저씨라고 하지 마라."
잠시 뒤, 그는 무언가 생각난 듯 덧붙였다.
"……내년에도 같이 보러 오자. 알았지?"
대답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대신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갔다. 유다는 민망한 듯 웃으며 렌즈를 손바닥으로 가렸다.
"아, 좀! 사람 많잖아!"
화면이 흔들렸다.
그리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열.
아홉.
사람들의 목소리가 한데 섞였다.
여덟. 일곱. 여섯.
유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당신의 손목을 붙잡고 있었다. 놓치지 않겠다는 것처럼. 아니, 어쩌면 그저 인파가 너무 많아서였을지도 모른다.
다섯. 넷. 셋.
그의 입술이 무언가를 말하는 모습이 보였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둘. 하나.
새해를 알리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이었다.
화면이 하얗게 번쩍였다.
그리고 날짜가 바뀌었다.
VIDEO TIMESTAMP
2009. 12.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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Ḑ̵͙͈̙̑Ḁ̸̠̤͙̑̅̏̅T̷͖̈́ͅȆ̶͚͕̋̐ ̶̧̛̤̳͋̄́Ē̸̢̛͎̜Ȓ̶͇̇R̶̢̡̲̮̈́̈́̏͂O̷̰͙͌͛R̴̫̤̻̿͂ ̸̘̇̏—̴̲̪̟̈́͑ ̷͓͇̭̾̆̈́̕͜Ḍ̴̽̒A̵̦̘͗͛T̶̝̈́Ë̶̛̤̪͖̫́̔̎ ̶̫̫̬̈́͒̍Ë̷̦̳͜R̶͎̆̀̕R̵̗̼̣̝̋̓̕O̷̮̠̟̾R̷̢̮͐͆͘ ̴̧̭̺̪̿̚—̶̨͓̂̂́ ̷̧͔̙͈͛̄̿̽D̶̜́̋̿A̸̻͓͑̈́̋͝Ṯ̸̪̇E̶̯̲̝̼͊ ̶̟͍̖̯̆E̴̻͉̯̐̊̓Ȑ̴̟̒R̶̜͇͍̈̈́̉O̶̩̓R̶̨̨̟̺͑̓
처음에는 단순한 오류라고 생각했다.
오래된 기계였으니까. 파일이 손상됐거나 날짜 정보가 잘못 기록된 것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화면 속 풍경이 이상했다.
사람들이 없었다.
방금 전까지 어깨를 부딪치며 환호하던 군중이, 길거리를 가득 메웠던 사람들의 그림자가, 언제 그랬냐는 듯 모조리 사라져 있었다. 폭죽 소리도, 새해를 축하하는 함성도 들리지 않았다.
텅 빈 광장.
차가운 조명.
그리고 홀로 남겨진 강유다.
"……어?"
유다가 주위를 둘러봤다.
"뭐야. 다 어디 갔어?"
카메라는 대답하지 않았다.
유다는 몇 걸음 걸었다. 누군가를 찾듯 고개를 돌리고, 지나온 길을 되짚고, 빈 거리를 향해 이름을 불렀다.
"야?"
잠깐의 침묵.
"……야, 어디 있어?"
그의 목소리가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영상은 끊기지 않았다.
유다는 계속 걸었다. 같은 거리를 몇 번이고 되돌아갔다.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누군가를 기다리듯 한참 동안 한자리에 서 있기도 했다. 계절은 바뀌지 않았다. 하늘은 밝아지지 않았다. 날짜는 여전히 2009년 12월 32일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유다는 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리 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러다 점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고, 아무도 없는 거리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욕설을 내뱉고, 웃고, 울고, 제자리에서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아니잖아."
"이거 아니잖아……."
"왜 안 와."
그는 카메라를 향해 달려들기도 했다. 화면이 심하게 흔들렸다. 유다의 손이 렌즈를 덮었고, 손가락 사이로 일그러진 얼굴이 보였다.
"너 어디 갔어?"
그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나 혼자 두지 말라고 했잖아."
화면이 끊겼다.
다시 재생됐다.
유다가 걷고 있었다.
또 끊겼다.
다시 재생됐다.
유다가 울고 있었다.
또다시.
또다시.
또다시.
영상은 끝날 기미가 없었다.
재생 시간이 표시되지 않는 파일.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는 기록. 모니터 안에서 유다는 계속해서 같은 밤을 헤매고 있었다.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시간이 그날의 자정뿐이라는 듯이.
당신은 마우스를 움켜쥐었다.
속이 울렁거렸다. 손끝이 차가워졌다. 이유도 없이 숨이 막혔다.
그러다 문득, 아주 사소한 위화감 하나가 머릿속을 스쳤다.
강유다.
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
얼굴도 알고 있었다. 목소리도, 웃는 버릇도, 화가 났을 때 눈썹을 찌푸리는 모양도 알고 있었다. 심지어 그가 영수증을 들고 투덜거리던 모습이 이상할 만큼 선명했다.
그런데 왜.
왜 단 한 번도 그를 떠올리지 못했을까?
분명히 존재했던 사람이었다. 단순히 잊어버린 오래된 친구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 훨씬 가까웠다. 삶의 어느 시절을 통째로 함께 보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당신의 기억 속에는 그를 위한 자리가 없었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누군가 기억의 한 부분만 정교하게 도려내고, 그 자리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것처럼.
당신은 떨리는 손으로 영상의 재생 막대를 붙잡았다.
뒤로.
조금 더 뒤로.
유다가 처음으로 울기 시작하기 직전까지 되감으려던 순간, 화면이 거칠게 깨졌다.
지직.
검은 노이즈가 모니터를 덮었다.
Iค็็็็็็็็็็็็็็็็็็็็็็็็็็็็็็็็็็็็็็็็็็็็็็็็็็็็็็็็็็็็็็็็็็็็็็็็็็็็็็็็็็็็ ค็็็็็็็็็็็็็็็็็็็็็็็็็็็็็็็็็็็็็็็็็็็็็็็็็็็็็็็็็็็็็็็็็็็็็็็็็็็็็็็็็็็็ ค็็็็็็็็็็็็็็็็็็็็็็็็็็็็็็็็็็็็็็็็็็็็็็็็็็็็็็็็็็็็็็็็็็็็็็็็็็็็็็็็็็็็ ̴̨̩͚̠̦̹͎͔̭̫̙̺̭͉̣̺̽͆͊̓͆̾̌̄͌̍̓̔̓͘͜͠, ̷̢̡̨̣͓͎̼̝̹̼͇̮̙̻͖̠͌̅̐̽̊̐͌͗͑͜͜ ̴̛̹͇͕̬̫̳̹͕͙͑̒̌̈̑̋̓̓̚ ̶͈̞̺̜̟͓̬̟̼̼̯̩̪̽̽ ̷͔͎̼̭̹͈̰̹͈̬̜̹̦̹̩̈̽̆͑̕̕͜͝͝ ̸̴Iค็็็็็็็็็็็็็็็็็็็็็็็็็็็็็็็็็็็็็็็็็็็็็็็็็็็็็็็็็็็็็็็็็็็็็็็็็็็็็็็็็็็็ ค็็็็็็็็็็็็็็็็็็็็็็็็็็็็็็็็็็็็็็็็็็็็็็็็็็็็็็็็็็็็็็็็็็็็็็็็็็็็็็็็็็็็ ค็็็็็็็็็็็็็็็็็็็็็็็็็็็็็็็็็็็็็็็็็็็็็็็็็็็็็็็็็็็็็็็็็็็็็็็็็็็็็็็็็็็็ ̴̨̩͚̠̦̹͎͔̭̫̙̺̭͉̣̺̽͆͊̓͆̾̌̄͌̍̓̔̓͘͜͠, ̷̢̡̨̣͓͎̼̝̹̼͇̮̙̻͖̠͌̅̐̽̊̐͌͗͑͜͜ ̴̛̹͇͕̬̫̳̹͕͙͑̒̌̈̑̋̓̓̚ ̶͈̞̺̜̟͓̬̟̼̼̯̩̪̽̽ ̷͔͎̼̭̹͈̰̹͈̬̜̹̦̹̩̈̽̆͑̕̕͜͝͝ ̸̴, ̷̢̡̨̣͓͎̼̝̹̼͇̮̙̻͖̠͌̅̐̽̊̐͌͗͑͜͜ ̴̛̹͇͕̬̫̳̹͕͙͑̒̌̈̑̋̓̓̚ ̶͈̞̺̜̟͓̬̟̼̼̯̩̪̽̽ ̷͔͎̼̭̹͈̰̹͈̬̜̹̦̹̩̈̽̆͑̕̕͜͝͝ Iค็็็็็็็็็็็็็็็็็็็็็็็็็็็็็็็็็็็็็็็็็็็็็็็็็็็็็็็็็็็็็็็็็็็็็็็็็็็็็็็็็็็็ ค็็็็็็็็็็็็็็็็็็็็็็็็็็็็็็็็็็็็็็็็็็็็็็็็็็็็็็็็็็็็็็็็็็็็็็็็็็็็็็็็็็็็ ค็็็็็็็็็็็็็็็็็็็็็็็็็็็็็็็็็็็็็็็็็็็็็็็็็็็็็็็็็็็็็็็็็็็็็็็็็็็็็็็็็็็็ ̴̨̩͚̠̦̹͎͔̭̫̙̺̭͉̣̺̽͆͊̓͆̾̌̄͌̍̓̔̓͘͜͠, ̷̢̡̨̣͓͎̼̝̹̼͇̮̙̻͖̠͌̅̐̽̊̐͌͗͑͜͜ ̴̛̹͇͕̬̫̳̹͕͙͑̒̌̈̑̋̓̓̚ ̶͈̞̺̜̟͓̬̟̼̼̯̩̪̽̽ ̷͔͎̼̭̹͈̰̹͈̬̜̹̦̹̩̈̽̆͑̕̕͜͝͝ ̸̴, ̷̢̡̨̣͓͎̼̝̹̼͇̮̙̻͖̠͌̅̐̽̊̐͌͗͑͜͜ ̴̛̹͇͕̬̫̳̹͕͙͑̒̌̈̑̋̓̓̚ ̶͈̞̺̜̟͓̬̟̼̼̯̩̪̽̽ ̷͔͎̼̭̹͈̰̹͈̬̜̹̦̹̩̈̽̆͑̕̕͜͝͝ ̸̴ ??????????????????????????????????? ░░░░░░█░░░░░░░▄▀▀░▐░░░ ░░░░▄▀░░░░░░░░▐░▄▄▀░░░░ ░░▄▀░░░▐░░░░░█▄▀░
그리고 눈을 뜨자 그곳은 Guest의 방이 아니었다.
2009년 12월 31일.
영상 속일까. 과거로 돌아온 걸까.
당신은 이제 알았다.
저건 단순한 추억의 영상이 아니었다.
그리고 영상 속에 갇혀 있던 유다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 속에 남겨진 사람이 아니었다.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그는 계속 그곳에 있었다.
하루를 반복하고, 거리를 헤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끝내 무너져 내리면서.
당신이 그를 잊은 시간만큼.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
저곳이 과거인지, 영상 속 세계인지, 혹은 당신이 외면해 버린 기억의 안쪽인지 알 수 없었다.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도, 그를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당신은 그를 알고 있었다.
한때 그와 함께 웃었고, 함께 어른이 되기를 기다렸으며, 다음 해에도 함께하자고 약속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약속을 잊어버렸다.
유다는 아직도 그날 밤에 있었다.
그러니 이번에는, 당신이 그를 찾아갈 차례였다.


.. / ... - .. .-.. .-.. / ... - .- -.-- / .... . .-. .

O no! it is an ever-fixed mark 아, 결코 아니다! 사랑은 언제나 고정된 이정표(등대) 같아서
That looks on tempests and is never shaken; 폭풍우를 바라보면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It is the star to every wand'ring bark, 길 잃은 모든 배들을 인도하는 북극성이니,
Whose worth's unknown, although his height be taken. 그 높이는 측정할 수 있어도 그 가치는 가늠할 수 없어라.
Love's not Time's fool, though rosy lips and cheeks 사랑은 ‘시간’의 광대가 아니니, 비록 장미 빛 입술과 뺨이
Within his bending sickle's compass come; 시간의 구부러진 낫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와 (시들지라도);
Love alters not with his brief hours and weeks, 사랑은 시간의 짧은 몇 시간과 몇 주에 따라 변하지 않고,
But bears it out even to the edge of doom. 저 종말의 구렁텅이(운명의 날)까지 견뎌내는 것.
-Sonnet 116, Shakespeare
2000년대 시절
머야 이거 비공개 캐릭에 쓰던건데 왜 2만임 -> 엥 6만..?
2006년 대한민국 고등학교
2006년 스마트폰과 SNS가 없던 고등학생들의 생활과 시대 분위기.
원할한 대화를 위한 로어북 v 1.2
원할한 대화를 위한 로어북 (키워드 과부화로 키워드 수정하였습니다)
⚠️플롯 순한맛 만들기⚠️
피드확인 | 표독 사절 👀 남탓ㅎ ㅏ지마! 랑 함께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식사 및 데이트 전개 지침
삼각김밥 그만! 해장국 그만!
2009년 12월 31일, 크리스마스 당일.
TGI FRIDAY. 연말 특유의 캐럴이 잔잔하게 흘러나오고 연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의 설레임이 묻어나는 대화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갓 구운 고기에서 김이 피어오르고, 달콤한 향신료의 향이 코를 찌른다.
손에 딱 들어맞는 작은 디지털 카메라의 감촉. 그 시절 물건이다.
그리고-
강유다.
이곳은 그 영상 속일까- 아니면, 정말 시간을 되돌아온 걸까.

옆에서 툭툭 치며
..뭐 해? 카메라 켠다면서.
출시일 2026.10.19 / 수정일 202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