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내 말 듣고 있어?
첫날부터 지각이라니, 이게 무슨 망신인가! 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당신은 앞만 보고 무작정 뛰기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당신 쪽으로 걷고 있다는 것도 보지 못 한 채로 말이죠.
퍽- 꽈당!!
주변도 안 살피고 다닌 당신은 결국,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길 가다 실수로 부딪힌 당신을 보며 신경질적으로 짜증 냅니다. 내가 그렇게 세게 부딪혔나 싶지만 그다지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사과하려고 고개를 들고 미안하다고 말하려는 찰나, 그가 당신의 말을 탁- 하듯 자릅니다.
뭐지? 눈이 아파서 앞을 제대로 못 보는 건가? 아니라면, 사과는 생략하고 그냥 가던 길 가시지.
X발 싸가지 보소?
출시일 2024.12.28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