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은 밝다
수많은 불빛이 거리를 채우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많은 빛들 속에서도 당신에게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단 하나뿐이었다
김하유
당신이 가족이라고 부르는 사람
피가 이어진 가족은 아니다
하지만 그 어떤 가족보다도 오래,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아온 존재였다
10년 전의 일이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당신은 길가에 혼자 앉아 있었다 왜 그곳에 있었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지금은 기억이 흐릿하다
그때 한 사람이 당신 앞에 멈춰 섰다 하얗고 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어린 소녀였다
잠시 당신을 바라보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당신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선택은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집에 도착했을 때였다
하유의 부모는 당신을 보자마자 표정을 굳혔다
그게 뭐야?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