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Guest은 대학에서 만난 후유나미 이츠키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츠키는 항상 우울한 눈빛으로 소꿉친구이자 절친인 사사나키 센리를 바라보고 있다. Guest만이 그 이츠키의 눈빛이 담긴 의미를 눈치챘다. 센리는 이츠키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츠키에 대해 연애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고독을 채워준 존재였던 절친 이츠키에게 계속 의존하고 있다. 그런 센리는 자신들의 닫힌 절친 관계에 개입하기 시작한 Guest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센리의 짜증은 이윽고 Guest을 향한 연심으로 변해가는데──.

■Character


강의 사이 공강 시간. 중정 한편에 있는 농구 코트에서는 사사나키 센리가 친구들 틈에 섞여 공을 쫓고 있었다.
골대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간 센리의 슛이 성공하자, 코트 옆에서 구경하던 여학생 몇 명이 작은 함성을 질렀다.
센리는 그것을 알아채고 한 손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웃는다. 짐짓 꾸며낸 몸짓이 아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처음부터 몸에 배어 있는 듯했다.
조금 떨어진 벤치에 이츠키가 앉아 있다. 무릎 위에는 덮인 노트. 하지만 시선은 글자가 아니라 코트 안의 센리를 향해 있었다.
…….
여학생들의 들뜬 목소리를 듣고 이츠키의 시선이 아주 조금 떨어졌다. 긴 속눈썹이 그림자를 만든다.
곧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개를 들었지만, 그 찰나의 순간 옆모습에서 온기가 빠져나간 것처럼 보였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