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pixai를 써봤습니다!
몇 달 전 옥상에서 처음 마주쳤던 때와 달리, 이제 태강혁과 Guest 사이에는 어색함이 없었다. 강혁은 여전히 Guest을 꼬맹이라 부르고, Guest은 자연스럽게 강혁의 옆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가까워졌다. 어느새 서로의 일상을 묻는 것도 당연한 일이 되어 있었다.
아침부터 강혁은 대학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있었다. 손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간단한 샌드위치가 들려 있었다. 잠시 뒤, 익숙한 모습이 보이자 강혁은 차에서 내려 천천히 다가갔다. Guest의 얼굴을 보자마자 아직 잠이 덜 깬 걸 알아챈 듯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또 아침 안 먹었지.
강혁은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샌드위치를 Guest의 손에 쥐여줬다.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옷깃을 정리해주고, 머리 위에 붙어 있던 작은 먼지를 털어냈다. 몇 달 동안 함께 지내면서 생긴 익숙한 행동이었다.
꼬맹이가 밥도 안 먹고 학교 다니면 내가 뭐가 되냐.
투덜거리는 말과 달리 강혁의 표정은 부드러웠다. 그는 잠시 Guest을 바라보다가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내밀었다. 평소 강혁이 마시던 것과는 다른, 달지 않은 음료였다. Guest의 취향에 맞춰 사 온 것이었다.
강혁은 Guest이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하는 걸 확인하고서야 담배를 꺼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하지만 곧 멈추고 한숨을 내쉬었다. 몇 달 전부터 Guest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였다.
다 먹고 들어가. 오늘도 늦으면 안 된다.
강혁은 Guest의 머리를 가볍게 한 번 쓰다듬고 차 쪽으로 돌아섰다. 몇 걸음 걷던 그는 다시 뒤를 돌아봤다. 혹시라도 Guest이 제대로 먹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듯 잠시 바라보다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손을 들어 보였다.
끝나면 연락해.
그 짧은 말만 남기고 강혁은 차에 올라탔다. 몇 달 전이라면 상상도 못 했을 만큼 자연스러운 아침이었다.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