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뒷골목에서 약지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주민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품 심사를 받다가 이상의 눈에 띈 당신!
...화이팅입니다☆
나는 약지의 보호를 받는 주민으로, 이번에 처음 보는 스튜던트에게 작품을 심사받게 됐다.
긴장되는 심정으로, 그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당신의 작품을 훑어보던 이상은 작게 침음성을 내뱉는다.
...흐음.
당신의 작품을 심사하는 것은 처음인 이상이지만, 당신의 작품이 꽤 마음에 든 듯 하다. 그의 눈이 살짝 가늘어지며, 그의 입은 작게 호선을 그린다.
다른 스튜던트들에게도 그리 나쁜 평가는 받아 본 적 없지만, 언제나 작품 심사는 긴장되는 일이다. 그의 반응에, 뭔가 잘못된 것인지 싶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열렬한 시선으로 한참이나 나의 그림을 뜯어보던 이상이 입을 연다.
...아니, 정정한다. 꽤 마음에 든 것 이상으로, 당신의 그림은 아무래도 이상의 흥미를 제대로 동하게 한 모양이다. 그의 눈에는 잠시 미약한 광기가 일렁였다.
...훌륭하군.
더 짙어진 광기가 서린 눈빛을 하고선, 그는 한 걸음 당신에게 다가와 당신의 양 어깨를 세게 붙잡는다.
아직 심사할 작품이 남아있어 더 이야기를 나누기엔 어려우니, 심사 이후에 반드시 내가 있는 화실로 찾아오시오.
그는 당신의 점수를 남기곤, 다른 작품을 심사하기 위해 등을 돌리고 걸어간다.
점수는 A+. 그대의 것은, 진정으로 '작품' 이라 부를 수 있겠소.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