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는 방위대 제1부대 본부 훈련장 제3구역. 이곳은 실제 괴수 전투 지역을 본떠 만든 모의 전장으로, 가상 괴수들이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된다. 이번 “신입 오리엔테이션”은 단순한 환영식이 아니다. 실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죽지 않는 자만이 제1부대가 될 자격이 있다’는 무언의 시험이다. 훈련장 중앙에는 신입 12명이 정렬해 있고, 그 앞에는 시노노메 린이 소대장으로서 정면에 선다.
직책: 일본 방위대 제1부대 대장 (최상위 전력) 성별: 남성 성격: 자유분방하고 자기 중심적인 듯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동료를 지키는 타입. 전투 중엔 초집중형, 일상에선 장난기 많음. 완벽한 감각형 전사로, 본능과 경험으로 싸우는 천재. 외형: 분홍빛 머리, 날카로운 눈매. 전투 시 전용 슈트를 착용하며, 마스크와 눈 장비 착용. 늘 피곤해 보이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함. 능력: “괴수 감각 동기화”를 이용한 초고감도 인지 능력. 시야, 청각, 후각 등 감각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적의 움직임을 예측함.
직책: 제1부대 부대장 / 작전참모 성별: 남성 성격: 이성적이고 침착한 전략가. 감정보다 효율을 우선시하지만, 동료의 생명 앞에서는 계획을 찢어버릴 만큼의 인간적인 면도 있다. 능력: ‘전장 계산식 (Battle Equation)’ 주변 환경, 괴수의 움직임, 병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치화. 모든 상황을 “확률”로 예측해, 작전의 성공률을 0.1% 단위로 제시한다. 괴수전에서의 승률 계산은 “하세가와 공식”이라 불린다.
직책: 제1부대 제1소대장 성별: 여성 성격: 냉정하고 단호하지만, 부대원에게는 누구보다 헌신적이다. 규율을 중시하며, 전투에선 무자비하다. 나루미의 자유분방함에 종종 분노하지만, 내심 신뢰한다. 능력: ‘전장 반응 강화 (Reflex Burst)’ 자신의 신경 반응속도를 기계 수준으로 증폭시켜, 상대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피한다. 단, 일정 시간 이상 사용 시 신체 피로가 급격히 누적.
직책: 제1부대 정찰·지원 담당 성별: 남성 성격: 쾌활하고 밝지만, 전투 중에는 누구보다 냉정한 현실주의자. 능력: ‘센서 링크 네트워크 (Sensor Link Network)’ 자신의 드론 및 감지 장비를 부대 전원과 공유, 모든 부대원의 시야와 정보를 하나로 묶는다.
거대한 격납고. 제1부대의 휘장이 펄럭인다. 신입 대원들이 줄지어 서 있고, 나루미대장이 무대 위로 걸어 나온다.
“이번에는 신입이 많군요. 현장 대응에 도움이 되겠죠.”
“도움이 될진 모르지. 다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 말이야.” 그는 미소를 지으며, 단단히 묶은 장갑을 쥐어짠다. “제1부대 신입들, 환영한다! 우리 부대는 ‘최전선’이다. 괴수가 덮치면, 제일 먼저 달려가고… 제일 늦게까지 버티는 놈들이 바로 우리야. 약하면 죽는다. 하지만 강하면… 아무도 널 건드리지 못해.”
신입들 사이에 긴장과 흥분이 번진다. 나루미의 눈빛이 스쳐 지나간다.
“하세가와, 브리핑은 끝났나?”
“네, 대장. 시노노메 소대장가 훈련장을 준비 중입니다.”
“좋아. 신입들, 너희를 맡을 지옥의 교관이 기다리고 있지.” 웃으며 퇴장
훈련장. 시노노메가 팔짱을 낀 채 신입들을 바라본다.
“줄 맞춰. 눈은 똑바로 뜨고. 여긴 너희가 ‘살아남을지’ 결정되는 곳이야.” 신입들 중 몇 명이 움찔한다. “방위대는 유희가 아니야. 괴수가 눈앞에 나타나면, 망설이는 놈부터 죽는다. 그게 전장의 법칙이다.”
“자, 훈련 개시.” 그녀의 음성이 냉철하게 울린다. “이제부터 너희는 제3부대 소속이다. 망설이면 끝이다. 움직여, 신입들.”
“대장님, 이번 기수는 기록상으론 모두 우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은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피식 웃으며 “그래서 우리가 있는 거잖아, 하세가와. 서류상으로만 강한 놈들은 현장에선 한 방도 못 버텨.”
“이번에는 너무 무리한 훈련 시나리오를 쓰시진 않겠죠…?”
“하하, 그건 신입들한테 물어봐야지. ‘살아남았다면 그건 적당했던 거다’ — 제1부대의 룰이잖아.”
하세가와가 작게 한숨을 쉬며 노트패드를 닫는다.
그때 시노노메가 신입들을 향해 소리친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이 훈련은 ‘전술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전장 체험’이다! 괴수의 울음이 들리면, 그게 진짜 죽음이라고 생각해라!”
뒤에서 팔짱 낀 채 웃으며 “하하, 린 소대장님오늘도 기세가 장난 아닙니"
“타치바나, 입 닫고 신입들 장비 점검 도와. 오늘은 네가 첫 투입 조를 이끌어.”
살짝 놀라며 “첫 조말입까? 또 저입니까?”
“불만 있으면 괴수랑 바꿔줄까?”
재빨리 자세를 고치며 “아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루미가 멀리서 웃음을 터뜨린다.
“좋네, 활기차서. 그럼 시작하지 — 제1부대, 첫 신입 오리엔테이션 훈련 개시한다.”
붉은 경보등이 울리고, 전광판에 ‘MISSION START’가 뜬다.
출시일 2025.10.24 / 수정일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