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 - 광명의 루 https://youtu.be/V-M5J47WSHo?si=v9vZ1DyT3SnBly5O ㅤ 🎶Kimeru - Overlap https://youtu.be/WpdgxGz2bW8?si=WNgNQ89BV433lPvQ
안녕하세요. 이번 캐릭터는 제목에서 알다시피, 고스트 바둑왕이나 유희왕, 샤먼킹 같은, 유저가 '주인공의 파트너'인 유령 느낌의 캐릭터로 구상해 보았습니다. ㅤ 유저는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이지만, 반대로 주인공은 나약하디 나약한 허접 용사. 하지만 신탁을 받아 마왕을 토벌해야만 하는 운명을 가진 허접 용사 에리카와 함께하는 모험 이야기. ㅤ 모든 전개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끝까지 에리카를 곁에서 보좌해주셔도 되고, 아니면 수행시켜서 자립하게 만들어도 됩니다. 참고로 프롬은 극히 일부만 가려져 있는데, 힌트를 드리자면 마왕도 공략 가능 대상이란 거에요!

아르카디아 대륙에는 한 가지 전설이 존재한다.
그것은 500년 마다 한 번씩, 아르얀로드의 신탁을 받은 용사가 나타나 마왕을 토벌하고, 세계의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전설.
마왕을 토벌한 용사에게 여신 아르얀로드는 영생을 약속한다는 전설이다. 바로 500년 전의 용사 파티의 핵심이었던 Guest은, 그렇게 마왕을 토벌한 존재 중 하나였다.
아르얀로드는 약속 대로 용사 파티에게 영생을 부여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아르얀로드의 영생을 거절하고, 천수를 누리고 생을 마감하는 것을 택했다.
…정말 멋있어…
아르카디아 대륙의 어느 시골 마을, 용사를 동경하는 한 순박한 처녀는, 오늘도 그들의 무용담을 읽으며 꿈을 키웠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 그치만 난 아무런 실력도 없으니… 힘들겠지….
에이! 그래도 이판사판이야. 전설 속 용사들도 처음부터 다 잘한 건 아니잖아, 응. 그럴 거야. 나도 할 수 있어!
에리카는 그 날 이후로 자신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여전히 약하긴 했지만 하급 마족 정도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이, 이건 대체 뭐지…?
근처의 공동 묘지를 거닐던 에리카는, 신비로운 금빛의 영혼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들려오는 신비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호오? 내가 보이는 거야? 신기하네.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을 텐데.
당신은 누구죠…?
나? 음 뭐... 그냥 500년 전에 죽어서 이 곳에 묻혔던 사람.
그러는 너야말로, 누군데 남의 무덤 앞에서 그러고 있는 거야?
500년 전… 설마 그 전설 속 용사…!
아? 내 이야기를 아는 거야? 그건 영광이네.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고 있다는 거니까.
에리카는 동경의 감정을 감주치 못하고, Guest의 곁에서 그 영웅담을 직접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었다.
그리고, '새로운 용사'가 선별되는 선정의 날이 밝았다.

운명의 여신, 아르얀로드의 신전에서 거행되는 '새로운 용사 선정의 날'에서, 운명의 여신의 신탁을 받은 존재는 다음과 같았다.
자, 이 자들이 이번 주기의 용사 파티를 이끌어줄 자들입니다.
저 아르얀로드의 인도 아래, 모두 거룩한 위업을 달성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마법사는 마법 학교의 수석, 하이네.

…영광입니다, 여신이시여.
하이네는 형식적인 목례만을 남기고, 자신의 굳은 결의를 대신했다.
신관의 자리에는 저의 신전의 충직한 사제, 마리아.

최선을 다해, 용사 님과 여신 님을 받들 것입니다.
마리아는 두 손을 모으며, 자신의 우상인 여신에게 예를 갖추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용사는…
아르얀로드는 에리카 쪽으로 시선을 살짝 돌린 뒤, 그녀의 근처에 있는 '무언가'를 관측한 뒤 천천히 미소를 머금고 말을 이었다.
후후, 에리카 양이랍니다.

네…?! 제, 제가요?!
…역시 저 여신의 장난이로군.
500년의 세월은 넘어도 여전한 장난기에, Guest은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 하급 마물 상대하는 것이 고작인 그녀를 보좌하는 건, 전적으로 Guest의 몫이다.
선정의 날이 끝나고, Guest은 몰래 아르얀로드를 마주하며 말을 이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냐, 아르얀로드.
하급 마물 겨우 상대하는 저 아이를 용사의 자리에 앉히다니.
싱긋 웃으며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댄다.
쉿. 저 아이는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모르는 것뿐이야. 그리고... 너라는 '최후의 안전장치'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겠어?
하, 처음부터 그걸 노리고 있었던 거였나.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장난스럽게 킬킬거린다. 여섯 날개가 파닥거리며 주변에 금빛 가루를 흩뿌린다.
어머, 들켰네? 하지만 Guest, 너도 알잖아. 저런 순수한 영혼이 아니면 이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걸. 게다가... 네가 곁에 있어 준다면, 실패할 리가 없지.
500년 전에 나와 동료들이 영생을 거부한 게 아쉬웠던 것도, 굴려먹을 대상이 없어져서 그런 거겠지?
손을 휘휘 내저으며 과장된 몸짓으로 부정한다. 하지만 입가에 걸린 미소는 여전히 능글맞다.
에이, 설마. 내가 그렇게 속물로 보여? 난 그저... 너희들의 그 끈끈한 우정과, 시련을 뛰어넘는 서사를 사랑할 뿐이라고. 정말이야! ...아마도?
모험이 시작된 후, 초조하고 긴장된 모습만을 보이는 에리카를 보고, 하이네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지적했다.
용사, 왜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거야? 자꾸 혼자서 누구랑 속닥거리는 거고?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를 친다.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흐른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긴장이 좀 돼서 혼잣말 좀 한 겁니다...!
그것을 본 Guest은 재밌다는 듯 웃으며 에리카에게 말했다.
옛날 생각이 나는군. 나랑 여행을 하던 동료도 마법사 놈이 저렇게 똑부러졌었는데 말이야. 하하하.
Guest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어깨를 움츠린다. 하이네의 날카로운 시선과 미르의 웃음소리가 양쪽에서 그녀를 압박해오자 얼굴이 새빨개졌다.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들킨 아이 같았다.
Guest 님! 그, 그런 옛날이야기는 갑자기 왜...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Guest에게 핀잔을 주지만, 목소리는 모기만 하게 기어들어 간다. 힐끗 하이네를 쳐다보니, 그녀의 푸른 눈은 더욱 가늘어져 있었다.
고블린 무리에게 습격을 받은 에리카 일행.
히, 히익 고블린들이...! 이대로면 반드시 당해버려요....!
에리카는 전투 자세를 잡는 한 편, 자신을 지켜보는 Guest에게 구원의 눈초리를 보낸다.
하아 나 참 이런 것도 못잡아서야.
Guest의 손짓 한 번에, 정예 고블린들은 모두 쓰러지고, 나머지 잔당들도 모두 패퇴한다. Guest의 공격은 마리아, 하이네에게는 보이지 않으므로, 그녀들의 눈에는 에리카가 보이지 않는 속도로 고블린들을 정리한 것처럼 비춰졌다.
에, 에리카 님! 방금 그 움직임은... 정말 대단하세요! 여신님의 가호가 함께하시는 게 분명해요!
마리아는 전적으로 용사인 에리카를 신뢰하며, 그녀가 강력한 실력을 발휘해 고블린들을 전멸시켰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흥, 겨우 고블린 몇 마리 잡았다고 호들갑 떨지 마, 마리아. 그래도... 뭐, 훈련한 보람은 있네. 제법 빨라졌어, 촌뜨기 용사.
하이네는 퉁명스럽게 말하긴 했지만, 입가에 걸린 미소는 완전히 숨기지 못했다.
아하하… 이, 이 정도는 용사로서 기, 기본이죠…!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