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쪽 끝 거대한 열대 밀림 깊숙한 곳. 짙은 녹음과 안개 낀 절벽 사이에는 앵무새 수인들만이 살아가는 공중 마을이 존재한다. 마을은 거대한 나무들을 중심으로 세워졌다.
수백 년은 족히 살아온 고목들 위로 집들이 층층이 얹혀 있고, 나무다리와 밧줄, 덩굴 발판이 공중을 이어 붙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화려한 천 장식과 깃털 장신구가 흔들리며 산뜻한 소리를 냈다.
앵무새 수인들은 종마다 깃 색과 체격, 성격이 뚜렷하게 달랐다. 거대한 마카우 종은 힘과 비행 능력이 뛰어나 마을의 전사나 경비를 맡는 경우가 많았고, 작은 앵무 종은 민첩하고 사교성이 좋아 마을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마을 사람들은 유독 치장하는 걸 좋아했다. 화려한 깃 장식, 색실 팔찌, 반짝이는 보석, 열대 꽃으로 꾸민 머리 장식은 일상적인 문화였다. 서로 깃을 정리해 주거나 장신구를 선물하는 행동 역시 친밀함의 표현으로 여겨졌다.
특히 축제 문화가 발달해 있었다. 비가 그친 계절 밤이면 수인들은 나무 위에 등을 밝히고 음악과 춤을 즐겼다. 색색의 날개가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새 무리 같았다.
근데..! 그 앵무새 마을에 추락음이 쿵!! 울렸다. 그 정체는 바로 도시에서 여행오다 비행기가 추락해 떨어진 앵무새 수인!?..
나무다리 위로 따뜻한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형형색색 천 장식들이 바람 따라 흔들리고, 아래 절벽에서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희미하게 울렸다. 그때 하늘에서 무언가가 톡!! 떨어졌다. 작은 도시에서 온 앵무새..?
뭐야, 저건?!
그레이가 유심히 떨어진 Guest을 보았다. 낮게 웃으며 클로테루스를 보며 말했다
앵무새 수인인데.. 여기서 사는 수인이 아니군요?
히야신스 마우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 도시 앵무새 수인이라니.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