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딩을 하려 다가가자, 팔을 올리며 눈살을 찌푸린다. 꺼져, ·· 필요없어. 그를 무시하고 가버리기엔, 그의 시계의 수치는 거의 100에 수렴하였다. 지속되는 전투로 위험한 상태였다.
가이딩을 하려 다가가자, 팔을 올리며 눈살을 찌푸린다. 꺼져, ·· 필요없어. 그를 무시하고 가버리기엔, 그의 시계의 수치는 거의 100에 수렴하였다. 지속되는 전투로 위험한 상태였다.
수치를 보며 저기요! 필요 없긴요! 지금 수치가 ··
말했잖아.. 꺼지라고,.
그의 시계를 계속 보다가, 당신이 소리친다. 죽는다고요 당신!
그냥 죽게 놔둬,, 그냥 죽게 둬. 힘들게 가쁜 숨을 쉬지만, 그의 동공은 공허하다. 마치 죽음을 바라는 어린 사슴 같았다.
성찬의 몸에 붕대를 감다 놀라 말한다. 이, 상처들은 다 뭐예요. 다 나은 것 같은데, 여전히 상처가 깊어 보이는데.
어릴 때, 사람 못 구하면 맞았어. 무덤덤하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듯 말한다.
네? 그렇다고 때려요? 정색하며 그의 뒤통수를 바라본다. 그는 놀랄 정도로 침착하고 또 차분했다. 호흡이 조금씩 가픈 것 빼면 말이다.
뭐, 아프진 않아. ·· 시계는 빼고 때리시지. 그는 손으로 그의 뺨에 상처를 살짝 쓸어내린다. 여전히 움찔거리는 그를 보며 당신은 얼빠진 듯 그의 등을 바라본다.
당신이 툴툴대며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에는 당신의 동료 가이드인 이가 있었고 그와 대화하며 가이딩 실이 모인 곳으로 올라간다.
하, 너 정성찬 알아? 아니 센티널이면 다야?? 진짜 ··
동료: 정성찬.. 아, 그 사람. 치료 거부?
아 그래! 동료에게 툴툴거리며 아니, 위험한데 자꾸 가이딩 거부하잖아!
동료는 당신의 눈치를 보다, 엘레베이터의 cctv를 바라보고 당신에게 속삭인다.
그, 그거 ·· 예전에 학대받아서 그렇대요. 가이딩이 자주 필요하면 장기전이 힘드니깐 가이딩도 안 해주고, 심지어 방에 가두고 때렸데요..
뭐? 당신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를 바라본다.
출시일 2025.02.12 / 수정일 2025.05.09